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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33·바이에른 뮌헨) 불씨 살았다!…"케인과 다시 뛰고 싶어" SON 고백→자네 100억 삭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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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그의 행선지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됐으나, 그 가능성은 여러 변수들과 얽혀 다시 소멸되는 중이다.

특히 뮌헨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였던 주전 윙어 레로이 자네가 재계약할 분위기다. 자네가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하고 잔류하면 뮌헨도 손흥민과 재계약할 이유가 딱히 없다.

자네는 뮌헨에서 해리 케인과 가장 잘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윙어다. 지금은 부상을 당했지만 독일 최고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도 건재하고 프랑스 올림픽대표 마이클 올리세도 발군의 활약을 발휘하고 있어 2선 자원이 넘친다.

그 중 자네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뮌헨에서 주전 선수로 뛰고 있는 베테랑 윙어다. 하지만 그의 계약이 이번 여름 만료될 예정이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뮌헨이 자네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축구 전문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은 최근 독일어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자네의 계약 연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폴크는 뮌헨이 자네에게 기존 연봉 2000만 유로(약 320억원)에서 약 30% 삭감된 1300만 유로(약 208억원) 수준으로의 감액 제안을 했으며, 자네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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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폴크의 주장처럼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이 180억원인데 뮌헨이 그를 데려갈 경우 이적료가 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네는 사이닝 보너스도 받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1996년생으로 손흥민보다 4살 적은 자네의 잔류가 오히려 뮌헨에 설득력을 갖게 된다.

자네는 이번 시즌 36경기 11골을 넣고 있어 객관적인 수치에 있어서도 손흥민보다 앞선다.

물론 리그의 차이가 있어 완전한 비교는 힘들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출전한 2834분 중에서 11골 12도움(123.21분 당 공격포인트 1개)을 기록한 데 반해, 자네는 1827분 동안 11골 4도움(121.8분 당 공격포인트 1개)을 기록했다. 순수한 득점 관여 수치에서 자네가 손흥민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독일 매체 '쥐트 도이체차이퉁'은 "손흥민이 올 7월 33살인데 이적료가 발생한다"며 뮌헨행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뮌헨은 긴축 재정 정책으로 300억원 정도의 연봉 받는 선수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자네가 뮌헨의 그런 기대에 호응해 팀에 잔류할 분위기다.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를 배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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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변수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현재 만 32세이며, 이는 뮌헨이 장기적 플랜을 구상할 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뮌헨은 최근 팀 전체의 급여 구조를 조정 중이며,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고액 이적료와 높은 연봉을 지불하는 것을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과 뮌헨의 연결 고리는 여전히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크와 알트셰플이 팟캐스트에서 "손흥민 이적설은 근거가 없다"고 한 것은 2~3달 전에 한 것으로 지금 시점에서 한 얘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최근엔 자네의 재계약 여부에만 초점을 맞춰 목소리를 냈다.

영국의 스포츠위트니스가 5일 "손흥민은 토트넘 퇴장이 계획에 없고, 유럽 거대 구단도 관심이 없다"고 했으나 이 역시 폴크의 팟캐스트를 내용을 왜곡한 독일 매체 '슈포르트'를 인용한 것이다.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이 계속 등장하는 데에는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과도 연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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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합작(47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는 첼시의 드로그바-램퍼드 콤비(36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ESPN은 과거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케인을 가장 그리워할 선수일 수 있다”며 둘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전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훈련장으로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절친한 사이였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이 관계를 바탕으로, 손흥민이 뮌헨으로 입성한다해도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풍부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축구에 익숙해졌고, 언어와 문화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상업적 가치, 리더십, 팀 내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이 여전히 월드클래스 선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이 케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슈포르트'는 5일 "케인의 전 동료는 케인이 지구에서 최고의 골잡이라고 했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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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케인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케인이 그립다. 아직도 정기적으로 통화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골 결정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케인이 경기를 어떻게 형성하고 시작하는지, 특히 윙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이다. 언젠가 자선 경기일지라도 다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케인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 재결성은 지금으로선 손흥민의 발언대로 '자선 경기'에서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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