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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오피셜] '고생했어 고마워' 손흥민, EPL 역대급 대기록 확정…'절친' 더 브라위너 맨시티와 작별 “마지막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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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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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 시대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맨체스터 시티의 동행이 마침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10년간의 여정은 이별을 앞두고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과 함께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던 인연 덕분에 더욱 각별한 감정을 자아낸다.

더 브라위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시즌이 맨시티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 몇 달 후 구단을 떠날 예정”이라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러한 글을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곳은 언제나 우리의 집이다. 지난 10년간 함께한 구단, 직원, 동료, 친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표는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었다.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더 브라위너의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인해 맨시티와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은 그의 새로운 행선지에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와 영국 '비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세계적인 스타를 구단의 미래 프로젝트 중심에 두고자 하며, 이스탄불의 야심찬 계획 속에서 더 브라위너는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SC,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와 같은 구단들은 물론,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와 미국 MLS의 신생팀 샌디에이고FC까지 더 브라위너 영입을 두고 치열한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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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는 '더 부트 룸'과 '풋볼 인사이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입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진출은 최근 슈퍼스타들의 ‘제2의 커리어’를 위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더 브라위너 역시 이 흐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맨시티 입단 이후 더 브라위너는 413경기에 출전해 106골 169도움을 기록하며, 개인은 물론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의 존재는 그 자체로 맨시티의 황금기를 상징했다.

하지만 영원한 선수는 없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인해 예전의 체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12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이러한 점이 맨시티와의 결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 브라위너의 작별 소식은 손흥민의 위상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게 됨에 따라, 손흥민은 비영국인 출신 현역 선수 가운데 ‘한 구단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1위를 이어가게 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북런던을 지킨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선수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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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최대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며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고,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그는 스스로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는 솔직한 선수”라며 “다비드 실바, 콤파니와 같은 레전드들도 결국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제는 케빈의 차례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의 이별이 확정되며, 프리미어리그는 또 하나의 전설을 떠나보내게 됐다. 그러나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로운 무대에서의 더 브라위너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그의 행보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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