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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3위, 손흥민 X…'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21세기 윙어 TOP 12'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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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있었으나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한 21세기 윙어 TOP 12 명단에서 손흥민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축구 컨텐츠를 제작하는 매드풋볼이 28일(한국시간) 공개한 ‘메시, 호날두 제외 21세기 최고의 윙어 TOP 12’ 랭킹에서 살라가 3위에 오른 반면, 손흥민은 명단 제외됐다.

매체는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21세기 최고의 윙어를 선정했다. 은퇴한 선수들은 그들이 가장 빛나는 전성기를 달렸던 구단을 기록했다. 지금 활동 중인 스타들은 현 시점 클럽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위는 바르셀로나와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지뉴였다.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PSG), AC밀란 같은 명문 클럽에서도 뛰었으나 선수 생활 최전성기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2위 역시 같은 브라질 출신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고 있긴 하지만 매체는 전성기를 달리던 바르셀로나 시절을 기준으로 2위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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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살라가 3위에 올랐다.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수많은 개인 상과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그 뒤를 루이스 피구(인터밀란·4위), 프랑크 리베리(5위), 아르연 로번(이상 바이에른 뮌헨·6위) 등이 이었다.

살라와 라이벌로 묶이는 손흥민은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7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라이언 긱스가 선정됐고, 8위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던 에덴 아자르가 뽑혔다.

9위는 손흥민의 토트넘 대선배 개러스 베일이었다. 베일은 토트넘 시절 풀백에서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고, 중위권을 전전하던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킨 에이스였다.

10위는 레알 마드리드, 맨유, PSG 등에서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앙헬 디 마리아가 차지했고, 11위는 브라질 출신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정됐다. 12위는 맨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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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이자, 유럽 5대리그에서 오랜 시간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온 손흥민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라이벌로 평가 받는 살라가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다음으로 3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고,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170골 이상을 기록한 클럽 레전드다. 특히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적극적인 전방 압박, 침투, 중거리 슈팅 능력 등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매드풋볼의 기준에서는 제외됐다.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했다는 단서를 붙이긴 했으나 같은 시대를 뛴 윙어 중 손흥민보다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풋볼런던으로부터 21세기 이후 토트넘 최고의 선수 5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알렸다.

매체는 "지금 토트넘 주장이자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순위 5위,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선수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항상 진심을 다해 뛰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현역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우승컵을 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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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해리 케인, 레들리 킹, 개러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과거 토트넘을 빛냈던 로비 킨이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테디 셰링엄 등 구단 레전드들을 모두 제쳤다.

스포츠 게임 기업 소라레(SORARE)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10명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공동 4위에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각종 매체를 통해 인정을 받고는 있으나 매드풋볼은 손흥민을 외면했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보여준 업적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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