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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유인구 던졌는데→홈런 쾅!…"이러니까 1조 원 받지", 모두가 놀랐다 "짐승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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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선수'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번째이자 뉴욕 메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소토는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을 상대했다.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95.9마일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휴스턴 배터리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활용해 스트라이크존 위로 유인구를 던진 셈인데, 이 공이 홈런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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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에 따르면 소토가 '볼을 쳐서' 날린 이 홈런은 타구 속도 시속 107.3마일(약 172.78km), 비거리 390피트(약 118미터), 발사각도 27도로 기록됐다. 소토의 쐐기 홈런을 발판 삼아 메츠는 3-1 승리를 거뒀다.

MLB닷컴은 "이 홈런은 그가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 프란시스코 린도르는 "그래서 그가 7억6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메츠 불펜 투수 리드 가레트는 "못 믿겠다. 볼 카운트 1-2에에서 시고 95마일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 위로 꽂았는데, 그 공을 넘겨버렸다"며 "그가 지금의 모습을 보이는 데엔 이유가 있다. 그는 짐승이다"고 놀라워했다.

놀라운 것은 단순한 타격 능력으로만 만든 홈런은 아니다는 사실이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소토는 메츠 투수 제시 윈커, 브렛 배티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여기에서 브라운이 2스트라이크 이후 공을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던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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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을 타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소토는 해냈다. 그런 (강력한) 타구를 만들었다. 엄청나다"고 칭찬했다.

홈런을 허용한 브라운도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이었다"며 "소토는 정말 좋은 선수다. (내 투구보다) 더 나은 스윙을 했다"고 인정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7시즌 통산 936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OPS 0.953을 기록했다.

소토는 현 시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자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선구안은 메이저리그 역대급이라 평가되고, 공을 맞추는 능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지녔다. 최근 5시즌 연속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OPS는 2022년을 제외하면 항상 0.930을 넘겼다. 가장 낮았던 2022년도 0.853으로 리그 평균보단 훨씬 높았다. 타격만 놓고 보면 단점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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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4회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4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1회 수상했다. 올-MLB 퍼스트 팀에만 3번 들었다. 2019년엔 워싱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소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15년에 총 연봉만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75억 원)에 이른다.

MLB닷컴은 "만약 소토가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 20홈런을 친다면, 뉴욕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누구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치고, 500개 이상 홈런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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