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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125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물론 연 평균 금액으로는 오타니(7000만 달러)가 소토(5100만 달러)보다 앞서지만, 오타니의 계약 중 상당수가 지불 유예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토의 계약 값어치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버페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소토가 좋은 타자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랐고, 그만한 실적을 냈다. 소토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이래 통산 937경기에 나가 타율 0.285, 출루율 0.421, 201홈런, 5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 중이다. 4할 출루율을 보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인데 여기에 30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대단한 타자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소토가 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시즌을 앞두고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과 인터뷰다. 파산은 소토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사상 최고의 타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소토는 단번에 “나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물론 약간의 농담도 있겠지만 소토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소토는 “허들을 높이고 목표를 높게 잡아야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게 쉽지 않지만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크게 잡고 자신을 채찍질하겠다는 각오다. 그래도 소토 정도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1조 타자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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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 계약을 하고 첫 시즌을 맞이하는 소토는 “그들이 나에게 그런 금액을 줬다. 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해 나갈 뿐이다”면서 “뭔가를 더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슈퍼히어로가 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까지와 같이 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에 큰 기대가 몰리는 가운데,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MVP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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