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삼성 박병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산 콜어빈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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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삼성 박병호를 외야 뜬공 처리한 두산 콜어빈이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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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콜 어빈이 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어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어빈은 "아직도 100%는 아니지만 기분 좋다"며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7회초 종료 후 박병호와 벌인 신경전도 해명했다. 하마터면 벤치클리어링으로 확산될 뻔했다. 어빈은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미안해했다.
어빈은 "7이닝을 던진 것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흥분했다. 팬들의 열기와 응원을 받아서 더 흥분하기도 했다"고 자책했다.
여기서 어빈이 맞대응을 하지 않았다. 어빈은 그대로 두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충돌을 피했다.
경기 후 어빈이 속내를 털어놨다.
어빈은 "어떻게 보면 문화적인 차이도 있었던 것 같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박병호 선수를 직접 찾아가서 오해를 풀고 사과하겠다"고 물러섰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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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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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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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개막전이었던 22일 인천 SSG전에서는 5이닝 4실점 고전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경기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을 것이다. 한국에서 한 번 던져봤으니 홈개막전에서는 자신의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어빈은 이승엽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어빈은 4회까지 투구수가 단 37구에 불과했을 정도로 신속하게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어빈은 개막전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어빈은 "첫 등판보다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다. 그래도 아직 100%는 아니다. 개막전은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 오늘은 최대한 그런 걸 잊고 던지려고 했다. 앞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공 하나 하나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도 흡족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이승엽 감독은 "어빈이 1선발다운 깔끔한 투구로 7이닝을 책임졌다. 또 어빈의 호투를 이끈 주장 양의지의 리드도 칭찬하고 싶다. 근소한 리드 속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김택연의 활약도 빛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적시타의 주인공 강승호도 빼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강승호의 한 방이 귀중했다. 우중간을 가르는 좋은 타구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고 고마워했다.
끝으로 "홈 개막전에서 팬 여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쌀쌀한 날씨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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