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KIA전 승리 후 기뻐하는 키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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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극단적이지만 화끈하다.
키움 히어로즈가 한 수 위 방망이를 앞세워 광주 원정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키움은 지난 25~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꼴찌팀인 키움이 통합 우승팀인 KIA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승을 거뒀다는 것에는 의미가 크다.
이로써 키움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개막 2연전에서 2패를 했지만,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면서 2승3패로 난적들을 상대로 비교적 선전하며 28일 고척에서 홈 개막을 맞는다.
개막 원정 5연전에서 키움의 가장 돋보인 포인트는 단연 방망이다. 계산대로 타선이 강하다. 27일까지의 기준으로 키움의 팀 타율은 3할3푼5리로 10개 구단 중 1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도 9.00으로 압도적 꼴찌. 1위인 LG 트윈스(1.00)와는 9배 차이가 날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9점을 주고도 이길 수 있는 타선을 갖추기도 했다.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푸이그.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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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합류 효과는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이주영, 송성문이 상위 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주니, 타선의 파괴력이 훨씬 높아졌다. 또 베테랑 최주환이 중요한 찬스에서 클러치를 한번씩 터뜨려주고, 여동욱과 어준서, 전태현 등 신인들의 기특한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다. 외국인 타자들과 핵심 타자들이 상위 타순에서, 신인들이 하위 타순에서 돌아가며 하나씩 쳐주기 때문에 5경기에서 무려 40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물론 마운드에 대한 현실적 고민은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5경기에서 40득점을 했지만, 투수들은 48점을 내줬다. 또 키움이 개막 후 이긴 2경기는 모두 선발 투수가 그래도 끝까지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경기였다.
윤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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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다르게 키움의 공격 이닝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히어로즈표 화끈한 공격 야구는 확실히 살아났지만, 일단 마운드 안정은 시급해 보인다. 외국인 투수가 케니 로젠버그 단 한명 뿐인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의 불안정한 투구가 이어질 경우 키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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