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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대한체육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에 선임된 김나미 사무총장이 한국 체육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신임 사무총장과 선수총장 공식 임명을 마쳤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이 임명됐다. 대한체육회 창립 이래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한국 체육 발전을 이끌게 됐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달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신임 사무총장 및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인선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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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 사무총장은 1972년 알프스스키장을 개장했던 아버지 고(故) 김성균 씨의 뜻에 따라 어릴 적부터 스키를 탔다. 아홉살 때 오스트리아 국립스키학교로 유학을 가 고교과정까지 마쳤다.
16세 때 알파인스키 국가대표로 발탁돼 전국대회에서 88번이나 우승,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1990년에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뒤 다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국립스키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6년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기획 담당 부회장에 올랐다. 세 번이나 연임에 성공, 12년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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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정책 기획 및 조직 운영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출범 105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에서 105년 동안 바뀌지 않은 것들을 저희(대한체육회 집행부)가 하루아침에 변화시킬 수는 없다"며 "우리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무총장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가능한 일이 아니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최근 실시된 IOC 총회에서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짐바브웨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IOC의 수장을 맡게 됐다.
코번트리는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인 최초로 IOC의 수장이 되는 역사를 썼다. 오는 6월 23일 퇴임하는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의 뒤를 이어 8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도 유리 천장을 깼다. IOC 위원장 선출보다 (발표가) 앞섰다. 한국 체육인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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