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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믿을 수 없는 사고에 프로야구 KBO리그가 하루 멈춘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달성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뤄낸 KBO리그가 기본을 망각하고 질주하다 제동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관람객을 애도하기 위해 내달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1∼3일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의 3연전은 아예 연기하기로 했다.
KBO리그가 1일 경기를 취소한 주중 3연전 장소 및 매치업은 SSG-NC 외에 서울 잠실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LG 트윈스-kt wiz) 등에서 열리는 4경기다.
이 중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된다. 경기 시작 전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한다.
앞서 31일 오전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NC파크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중상을 입었던 여성이 같은 날 오전 사망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지난 29일 NC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경기 도중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구조물은 4층에서 수직낙하한 뒤 1층 매점 지붕에서 한 차례 튕긴 다음 매점 앞에서 줄지어 서 있던 관중을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구조물에 직접 맞아 몸을 다친 둘은 사로 자매사이였다.
다른 한 명도 부상 정도가 커서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에 관중을 덮친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짜리 외장 마감 자재 '루버'였다. 굉장히 무거운 금속 물질이 4층 높이에서 1층 구장 매점 지붕으로 떨어져 튕긴 뒤 마침 식음료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관중에 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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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소식을 들은 야구팬과 국민들은 이번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다. 특히 2019년 완공된 구장에서 굉장히 무거운 금속 재질의 물체를 구장 높은 곳에 매달렸는데 어떻게 5년 만에 떨어져 KBO리그시 초유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물음표를 보내고 있다.
부실 공사 혹은 관리 소홀 아니었냐는 물음이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장 완공 뒤 4년 만에 받아야 하는 안전진단을 구장 소유한 창원시설공단과 함께 지난 2023년 받았다. 이후부턴 3년 마다 받기로 돼 있어서 내년이 예정된 해다.
다만 개막전 앞두고 6개월간 문을 닫았던 야구장을 열면서 만명 단위 손님을 받는데 시설 점검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보내고 있다. 루버가 어떻게 분리돼 수직하락했는지도 궁금해 한다.
초대형 사고인 만큼 책임 소재를 확실히 가리고 야구팬 앞에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떨어진 KBO리그 신뢰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게 됐다. 한 야구팬은 "1760억원이나 투입돼 6년 전 완공된, 비교적 새 야구장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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