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5회말 KIA 윤도현이 NC 라일리에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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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실책 때문이었을까.
KIA 타이거즈가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김도영의 동기이자 라이벌로 관심을 모았던 윤도현이 개막 4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3명을 교체했다. 투수 임기영과 유승철, 내야수 윤도현이 말소됐다. 대신 이날 선발로 던지는 김도현과 투수 이형범, 윤중현이 엔트리에 새롭게 등록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래도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왔다. 개막전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해 윤도현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키움전을 앞두고 "26일 경기에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야수 1명이 내려가고, 대신 투수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며 "누구를 내려야 하나 오늘 아침까지 고민했다. 코칭스태프와 몇 번을 상의했다. 선택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수비를 펼치는 KIA 3루수 윤도현.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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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도현을 내렸을까. 이 감독은 "수비 송구에서 심리적 압박이 있는 것 같다. 윤도현은 주전으로 나가야 하는 선수인데, 수비에서 압박을 느끼는 모습이 보였다. 이대로 계속 두면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아 보였다. 차라리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실전을 더 소화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은 26일 키움전 1이닝 6안타 5실점의 참혹한 투구 내용으로 인해 1군에 더 머무를 수 없게 됐다. 유승철은 임기영에 이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는데, 공도 많이 던졌고 구위가 썩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임기영은 퓨처스에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면, 10일 후 바로 불러올릴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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