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후반전 투입된 양민혁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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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343일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K리그1 강원FC에 입단했을 때도,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달았을 때도 “경기에 나설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던 꿈을 이룬 양민혁이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양민혁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선한 선수들을 투입하겠다”는 예고에 따라 양민혁은 1-1로 전만을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김천) 자리를 맡게 됐다.
이렇게 양민혁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18세 351일)을 밀어내고 역대 A매치 최연소 출전기록 13위를 차지하게 됐다.
양민혁은 “오늘은 또 이렇게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자리였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소름끼치게 분위기가 좋았다”며 “(A매치)경기에 데뷔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지만 결과가 아쉬운 것 같아서 아쉬움이 먼저 남는다”고 돌아봤다. 양민혁은 “수비 뒷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경기가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최대한 해야할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저번 대표팀에서는 소집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엔 경기까지 뛰었다”며 “다음 소집때는 또 뽑혀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격포인트까지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양민혁이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 홈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원=정필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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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민혁은 최전방 손흥민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과 함께 뛴 소감에 대해 양민혁은 “(손)흥민이 형과 토트넘, 또 대표팀에서 생활하게 됐는데 잘 챙겨주고, 편안하게 해준다”며 “덕분에 운동장에서 더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처음에는 (손흥민에게) 형이라고도 못 불렀는데 지금은 토트넘에서도 같이 밥도 먹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이라고 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수원=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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