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아미드 마하즈나(오른쪽)가 26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공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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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 중인 이라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덕분에 한국은 6월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26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알 와크라)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팔레스타인은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7분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 6위가 3위를 잡아낸 것이다.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6(4승 4무)에 그쳤던 탓에,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승리를 거두면 한국의 턱 밑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패배로 기회를 잃었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였던 팔레스타인은 승점 6(1승 3무 4패)로 쿠웨이트(승점 5·5무 3패)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3차 예선 조 6개 팀 중 상위 두 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3위와 4위는 아시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가린다.
본선 진출 경쟁 중인 조 1~3위는 차례대로 한국(승점 16),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다. 홍명보호는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만난다.
중국은 홈으로 호주를 불러들였으나 0대2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6번째 패배(2승)를 당한 중국(승점 6)은 C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호주는 C조에서 3승 4무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돌연 신태용 감독을 내치고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인도네시아는 바레인을 1대0으로 제압,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승 3무 3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승점 9)는 2위 호주와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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