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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20일 동안 뭐했어" 월드컵 직행 좌절 中 대분노…"본선 가지 않아도 된다" 자학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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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4.5장이었던 월드컵 출전권이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8.5장으로 확대됐지만, '축구의 신'은 중국에 미소짓지 않고 있다.

중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호주에 0-2로 패했다.

2승 6패, 승점 6점에 머무른 중국은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뒤이어 치러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9점)가 바레인(6점)을 1-0으로 잡으면서 4위를 사수했다는 점은 중국에 재앙이나 마찬가지다. 승점이 여전히 동률인 바레인과도 골득실에서 5골 차이(바레인 -8, 중국 -13)다.

6월 9차전 맞대결이 인도네시아 원정이다. 8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4위 가능성이 있다. 최종전이 바레인과 홈 경기라 두 경기에 다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바레인이 사우디아바리아를 만난 뒤 중국전이고 인도네시아는 일본 원정이 최종전이다. 중국이 이기지 못하면 자력 플레이오프는 어렵게 된다. 이미 직행 티켓은 호주에 패하며 중국의 손을 떠났다.

분노의 화살은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했다. 중국은 이번 2연전을 준비하면서 7차전 사우디 원정에 공을 들였다. 3월 초 슈퍼리그를 중단하고 조기에 대표팀을 소집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원정이 열리는 사우디 리야드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였고 조직력도 다지는 다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사우디에 린량밍(베이징 궈안)의 쿵푸킥이 나오며 퇴장당한 뒤 수적 열세에서 0-1로 패한 뒤 호주의 피지컬과 결정력에도 대응하지 못하면서 패배, 지난해 11월 일본전 1-3으로 패한 것까지 더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7만 588명의 관중은 탄식했다.

중국의 '텅셴 스포츠'는 '듣기 좋은 소리는 이반코비치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을 믿었다는 것이고 싫은 소리는 그가 융통성을 모른다는 것이다'라며 전술적인 대응이 빵점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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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 경고를 받은 쉬원룽(산둥 타이산)은 누적으로 인도네시아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선수 관리를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또, '매번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저지른다. 지난달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도 사우디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던 그것과 비슷하다. 선수들의 심리 제어 능력이 형편이 없음을 알려줬다'라고 꼬집었다.

'시나 스포츠'는 중국 축구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브란코비치의 4-4-2 전형은 구식이다. 중국은 강한 수비 능력이 있지 않다'라며 무모한 경기 설계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수 전환 등을 본 뒤 "도대체 20일 전부터 무슨 연습을 했는가. 서로 암묵적인 (움직이면서 호흡하는) 이해가 없다"라고 힐난했다. 최상의 지원을 해줬지만, 한 골도 얻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운 상황에 대한 비판이었다. 또, '지금의 대표팀 기술이나 전술 체계로 본다면 월드컵에 가지 않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본선행 꿈을 접으라고 자학하는 모습도 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에 "경우의 수를 셀 필요가 없는 대표팀이다"라거나 "리그를 중단하고 전지훈련에 가서 놀았는가"라고 비난했다. 분노가 터지는 중국의 축구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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