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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이 유독 홈에서 약한 이유에 대해 집중이 안 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3차 예선 홈 경기 성적은 1승 3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8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5분 만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전 중반 요르단의 빠른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요르단이 자랑하는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 그리고 이들을 도운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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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난 오만전에 이어 또다시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는 게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FC서울 센터백 야잔 알아랍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한 요르단의 뒷문을 확실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몇 차례 기회는 있었지만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역시 무승부로 끝났다. 다른 걸 떠나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점은 모두 내 책임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도 잘 준비한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지난 오만과의 경기 이후 나온 실수들을 이야기했고, 그것을 보완해 오늘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이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점에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총평을 내렸다.
그러면서 "특히 이태석 선수의 경우 오늘 역습 상황에서 상대 10번(알타마리)을 잘 마크했다. 황인범 선수 역시 경기를 잘 조율했다. 물론 가끔 실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직 면에서는 크게 선수들이 잘못을 했다거나 좋지 않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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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역시 무승부로 끝났다. 다른 걸 떠나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점은 모두 내 책임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도 잘 준비한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지난 오만과의 경기 이후 나온 실수들을 이야기했고, 그것을 보완해 오늘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이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점에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3차 예선 무패이기는 하나 홈에서 1승 3무인데, 홈 성적이 아쉬운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글쎄요. 반대로 원정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득점도 많이 했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고, 분위기가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홈에서 이기지 못하는 지 이유는 찾지 못했다. 컨디션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앞으로 개선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그걸 안다면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다. 선수들이 유럽에서 돌아와서 그런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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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출전 시간에 대해선.
중간에 계속 소통했다. 우리는 70분 이상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이 더 원했다. 교체 시간도 본인이 원해서 교체한 거였다.
-박용우가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했다. 중원에 황인범, 백승호 외에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나.
그런 선수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황인범 선수를 대체하고, 다른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하는 게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박용우는 아시안컵 요르단전과 오늘도 실수했지만, 그 실수 하나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과하다. 전체적인 밸런스와 컴비네이션을 맞추는 훈련을 하루 이틀만 한다.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 새 선수들을 찾는 건 중요하지만, 오늘 박용우 선수가 실수한 것은 본인이 집중해야 할 문제다. 조합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3차 예선 대진운이 좋았다는 평이 있는데, 지금까지의 여정에 대한 평가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당연히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한두 경기는 이겼어야 한하는 경기였다.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 외에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중동 원정에서는 나름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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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주도하다가 후반에 기세가 요르단에 넘어갔는데, 심판 판정에 대한 생각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심판으로 인해 경기가 좌우되는 걸 신경 쓰지 말고 철저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가끔 그런 장면이 나왔다.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짜증날 수 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시작부터 준비한 컨셉에 의해 경기가 잘 이뤄졌다. 세트피스도 마찬가지다. 실점 후 경기가 약간 상대에게 넘어갔다. 축구에서 실점한 팀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건 당연하다. 그 상황을 버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다고 요르단이 많은 시간 주도권을 가져가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는데, 2연전에서 가장 큰 아쉬움이 무엇인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오만전보다 오늘은 더 나았다. 측면 돌파나 이대일 패스, 공간 침투 등을 통해 공략하는 모습을 더 나아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그 부분들은 결과적으로는 감독의 책임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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