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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다시 매진' 수원 꽉 채운 4만 관중 대형 카드섹션 , '2026 가보자고 → 11th KOREA' 요르단전에 희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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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담은 4만명 대형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8차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친 오만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1-1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원정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진 탓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점)로 여전히 무패 행진을 보여주지만 불안한 1위다. 이번에 맞붙는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12점)와 차이가 크지 않다.

만약 요르단에 패하면 본선 직행권인 2위를 놓칠 수도 있다. 내심 3월에 조기 확정을 하려던 홍명보호의 계획이 틀어지면 향후 일정을 어렵게 풀어가게 된다.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카드섹션으로 태극전사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대표팀 경기에서 카드섹션이 펼쳐지는 건 2022년 6월 이집트와 친선전 이후 3년 만이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초대형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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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는 ‘1986 시작된 꿈’, ‘2026 가보자고’, ‘11th KOREA’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응원하는 뜻을 담았다. 카드섹션은 선수 입장 때와 2026년 월드컵을 의미하는 전반 26분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약 4만 1000석의 요르단전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이 경기장 안에도 일찍 자리잡으면서 홍명보호 응원에 진심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은 한 수 아래 팀 오만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밀집수비를 뚫을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는데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해 결정력을 올리는 게 복안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100% 전력이 아니다.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이 부상으로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의 공백을 조유민, 이동경 등으로 채워 요르단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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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요르단에 아픔이 있다. 지난해 1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했고 4강전에서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둔 중요한 매치에서 설욕을 해야 할 홍명보호다.

다만 전반 45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톱에서 뛰는 손흥민은 침투 타이밍에 맞춰 요르단 수비 사이를 질주했다. 분위기를 잡아가던 전반 5분 경, 한국 대표팀이 코너킥 자리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다. 관중들 호응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코너킥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기회를 포착하며 파고들면 이재성이 재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몰아치던 한국이었지만 전반 20분으로 들어가자 잠시 소강상태였다. 황인범 등이 3선에서 전방으로 롱 볼을 때려 침투하는 패턴으로 요르단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에 3선 수비가 불안정했다. 포백 앞을 지키던 박용우가 볼을 잡아 전진하려고 했는데 볼 트래핑이 길었다. 곧바로 요르단 수비에 둘러싸여 역습을 허용했고 순식간에 수비 밸런스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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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2023 아시안컵에서도 불안한 3선 수비로 비판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을 이겨야 월드컵 조기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그런데 좋았던 분위기가 실점으로 다시 가라앉았다.

한국 대표팀은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갈팡질팡했다. 몇몇 장면에서 요르단을 위협했지만 전반 초중반보다 요르단에 위협적인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요르단에 측면 크로스도 쉽게 허용했고 주도권을 내주는 분위기였다.

전반 44분, 예상치 못하게 심판이 요르단전 역습을 막았다. 한국 수비 라인이 높게 있는 상황에 요르단이 카운터 어택을 했는데 심판을 맞고 역습이 되지 않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인 상황이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한골씩 주고 받으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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