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인 로메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데비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3차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불만을 간접 폭로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스포츠를 비롯한 자국 언론과의 믹스트존 인터뷰서 로메로는 “나는 훨씬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부상을 당한채로 몇 달이 지났다. 그렇기에 모든 것들이 아주 복잡해졌다”라며 지난 몇달간의 부상 재활 기간의 고통을 설명했다.
손흥민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가 토트넘 홋스퍼 의료진의 무능을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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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무팀이 나를 나쁜 순간에서 구해줬다. 그들에게 감사하다. 그건 내가 정말 바라던 것이기에 지금 정말 행복하다”면서 나를 경기장에 다시 돌아오게 해준 아르헨티나 의무팀과 의료팀장에게 감사하다“며 거듭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고 약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로메로의 부상 이후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흐름이 확연히 꺾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당 기간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등으로 그 공백을 메웠고,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케빈 단소를 데려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3일 “로메로가 경기장 밖에서 받은 대우에 분노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치료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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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토트넘 이적 이후 3년 9개월간 팀에서 머무르는 동안 거의 절반에 가까운 1년 9개월을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부상 회복 기간과 맞물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항상 건재한 모습을 보여 토트넘 구단을 비롯한 팬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런 관점에 대해서 로메로는 반대로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최근 토트넘의 3경기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월드컵 예선 우루과이전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누적된 갈등이 적지 않았던 모습이다.
해당 소식에 대해 부르고스 기자는 기사의 신뢰도를 반박하는 팬들에게 직접 댓글을 달아 “그의 측근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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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로메로는 11월 발복과 발가락 등에 부상을 당한 이후 12월 초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곧바로 리그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이탈했다. 최근의 이런 사례에 더해 이전부터 이어진 구단과의 갈등이 결국 수면위로 표출된 모양새다.
로메로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지난 1월 토트넘의 전임 의무팀 및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한 이후 물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토트넘은 구단 의료진을 포함한 각종 구단의 운영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로메로를 비롯해 장기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의 불만이 누적되다 못해 폭발한 모양새다.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과 장기 계약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들어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재계약을 맺어 손흥민을 뛰어 넘어 구단 내 최고액 연봉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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