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8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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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도영의 충격적인 부상 이탈. 그래도 KIA 타이거즈가 포기하지 않고 개막전 대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9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1승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NC는 이호준 감독의 공식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IA 선발 라인업=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양팀 1선발 투수들이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양팀 모두 삼자범퇴로 1~3번 타자들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NC 타자들은 4회 2사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2회말 2사 1,2루 KIA 김태군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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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KIA는 3회말 김도영의 부상 교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김도영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건을 상대로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1호 안타. 그러나 안타를 치고 1루까지 뛰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다. 1루 도착 이후 양 손으로 왼쪽 허벅지를 감싸쥐고 괴로워하던 김도영은 곧장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다. KIA는 대주자 윤도현을 투입했다. 이후 KIA는 나성범의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3회 공격이 끝났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3회말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1루에 나서다 다리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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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행진에 막혀있던 NC는 4회초 2사에 터진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첫 물꼬를 텄다. 그러나 다음 타자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NC는 네일이 물러난 6회 KIA 불펜을 상대로 빅 찬스를 마련했다. 1아웃 이후 김주원이 곽도규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KIA 벤치가 투수를 다시 조상우로 교체했으나 이번에는 데이비슨이 제구가 되지 않는 조상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갔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1회초 투구를 마친 KIA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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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만루. 박건우가 조상우를 상대해 왼쪽 불펜 부근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NC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가 이어진 찬스에서 천재환, 김형준이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면서 1점 차가 이어졌다.
김태경이 7회말 2아웃을 잘 잡고, 이우성이 날린 타구가 가운데 담장 정중앙 펜스 상단에 끼는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한준수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불을 껐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8회말 1사 2,3루 KIA 나성범이 1타점 동점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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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회말 KIA 타선의 집중력이 깨어났다. NC 전사민을 상대로 역전까지 해냈다. 이닝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고 기회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끈질긴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나성범의 우중간 안타때 2루주자 최원준이 홈까지 들어왔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8회말 1사 2,3루 KIA 한준수가 3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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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한준수가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한준수는 김재열을 상대로 1사 2,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의 올 시즌 팀 1호 홈런 주인공은 바로 한준수였다. NC 불펜은 8회 1아웃만 잡고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고, KIA는 공격을 퍼부으며 9-2까지 도망쳤다.
7점 앞선 KIA는 마지막 9회초 황동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동하는 NC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박세혁을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이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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