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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굿바이 장충…"심심하면 우리 응원을…" 김연경이 GS칼텍스 팬들에게 한 부탁은? [오센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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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가 끝났다. 현역 선수로 장충체육관을 방문하는 날도 끝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은 비록 코트에서 뛰지는 않았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이 챔프전을 대비, 체력 안배와 부상 예방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을 쉬게 했다.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경기 중간중간 후배들을 격려하고 조언 정도 건넸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준비해준 ‘은퇴 기념’ 행사 때문이다. 김연경이 직접 사인한 공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장충체육관에 온 소감도 말했다.

김연경은 “오늘도 경기를 뛰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런 자리 마련해준 GS칼텍스 관계자, 선수들, 여기 보고 있는 팬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 서울에서는 선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이다. 이렇게 많이 와줘 감사하다. GS칼텍스는 비록 올 시즌 마무리 됐지만, 내년에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OSEN

흥국생명 김연경. / OSEN DB


이어 그는 “GS칼텍스 팬들 이제 응원 할 팀 없으시죠. 응원할 팀 없으면 흥국생명 챔프전 많이 응원해달라. 2000~3000명 넘는 홈팬들도 있지만, GS칼텍스 팬들도 응원 할 팀 없으면, 심심하면 우리 응원 꼭 부탁드린다”고 웃으면서 소감을 말했다.

김연경이 소감을 다 말한 뒤 GS칼텍스 선수들과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그간 한국 여자 배구를 빛낸 ‘레전드’ 김연경의 마지막 정규시즌 일정이 끝났다.

비록 적장이지만 경기 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여자배구가 이 정도까지 인기가 많아지고 성장하는데 있어 큰 노릇을 한 국보급 선수다. 5라운드 때 우리와 경기 후에 갑작스럽게 은퇴 발표 해 놀랐는데 선수라면 은퇴 시기가 분명히 오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을텐데 정말 그동안 한국 배구를 위해 많이 고생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김연경 선수와 경기 할 수 있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31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맞붙게 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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