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오만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이재성, 주민규, 교체로 투입한 오세훈, 배준호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오만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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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사단이 일어났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제 조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까지 됐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요르단, 이라크가 격차를 좁혀왔다. 21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3-1로 꺾었고, 이라크는 쿠웨이트전에서 추가시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요르단과 이라크는 나란히 3승 3무 1패로 승점 12가 됐다. 한국과의 격차는 3점. 8차전 일정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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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조 2위와의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요르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이 경우 요르단과 함께 승점 15로 동률이다. 현재 득실차는 한국이 +7, 요르단이 +6으로 1골 차다. 0-1로 패하면 득실차, 다득점까지 동률이다. 실점 부분에서 요르단에게 1골 차로 밀려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오만전 졸전을 기필코 설욕해야 한다. 여전히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은 8경기 4승 3무 1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으나, 지난해 10월 3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좋은 기억을 살려 찾아온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홍명보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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