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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WC 본선행' 일본, 8강 플랜 벌써 짜놨다→강팀과 평가전…"9월 미국-멕시코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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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자마자 곧바로 세계적인 강팀들과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다.

그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한 과정에 바로 착수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날 바레인전 승리로 3차예선 전적 6승 1무,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C조 일정을 마치기까지 3경기가 남아 있지만 최소 조 2위를 확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가 전진하는 구보 다케후사에게 스루패스를 했고, 구보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하자 가마다 다이치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일본은 후반 42분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구보가 이토 준야와 공을 주고 받은 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왼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A~C조에서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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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1998 프랑스 대회를 시작으로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2002 한일, 2006 독일,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은 이와 함께 2026 FIFA 월드컵 개최 3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예선을 뚫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같은 날 안방에서 오만과 1-1로 비겨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빨간불이 켜져 더 뚜렷한 비교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함과 동시에 곧바로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바레인전 종료 후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들과 경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도 모리야스 감독의 목소리에 곧바로 화답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스파링 파트너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은 "대표팀에서 강팀과 평가전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도 강팀과 붙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FIFA 공식 A매치 데이 때 북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FIFA 랭킹 16위 미국과 19위 멕시코와 연습경기를 고려하고 있다. 두 팀과 대결이 이뤄진다면 2026 월드컵을 위한 완벽한 리허설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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