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55-54로 승리,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지난 2024-25시즌 부산 KCC가 1997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부산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 후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그것도 2743명이 함께한 사직에서 말이다.
‘봄의 여왕’ 박혜진이 끝냈다.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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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NK는 2019년 창단 후 5년 만에 WKBL 정상에 섰다. 박정은 감독은 여성 감독으로서 첫 우승 역사를 썼다.
안혜지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그는 총 61표 중 28표를 획득, 사키, 김소니아를 제쳤다.
1쿼터 출발은 좋았다. 이소희의 컷인, 3점슛으로 5-2 리드했다. 안혜지오 사키의 3점슛이 이어지며 13-7,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의 추격도 뜨거웠다. 김단비가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으나 한엄지, 이명관이 나섰다. BNK는 김소니아의 막판 점퍼가 림을 통과, 1쿼터를 17-10으로 앞섰다.
안혜지는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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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는 홀로 BNK를 상대하는 괴력을 뽐냈으나 결국 웃지 못했다.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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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와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헛심 공방전을 펼쳤다. 침묵을 끝낸 건 김소니아였다. 그의 점퍼가 들어간 후 박혜진의 풋백, 안혜지의 3점슛이 이어졌다. 사키의 연속 7점까지 더한 BNK는 전반을 31-23, 8점차로 리드했다.
3쿼터 흐름이 바뀌었다. 김단비가 폭발하며 단숨에 점수차가 줄어든 것. 한엄지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33-33, 동점을 허용한 BNK다. 변소정의 득점 이후 박혜진의 점퍼, 안혜지의 3점슛이 이어지며 다시 주도권을 쥔 BNK. 이명관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41-37, 3쿼터를 끝냈다.
김단비에게 골밑이 뚫리며 52-54로 밀린 BNK. 그러나 경기 종료 18,4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55-54, 다시 승부를 뒤집은 BNK다. 김단비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했고 결국 BNK가 창단 첫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이지마 사키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BN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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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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