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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LG 1선발에 가까운 투수가 두 명"…'3년 중 가장 좋은 조건' 염갈량은 왜 기대감 가득 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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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내가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외국인 선수로 시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강설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시범경기 총평에 나섰다. 이날 경기가 취소돼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팀은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준비한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로 확정했다. 빼어난 구위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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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가 제 몫을 해줘야 할 LG 선발진이다. 최근 몇 년간 확실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지 못했던 팀으로서는 이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LG는 지난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담 플럿코의 반복되는 부상과 켈리의 노쇠화로 원활한 선발진 운영에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까지 결정구 습득에 많은 시간을 쏟았던 디트릭 엔스와 켈리로 시즌을 운영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 중반 급하게 켈리 대신 에르난데스를 수혈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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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떠오를 치리노스-에르난데스 조합에 많은 기대하고 있는 염 감독은 이들이 외국인 투수 걱정을 지워버릴 것으로 확신했다. 치리노스는 시범경기 2경기 1승 1패 8이닝 평균자책점 5.63 3탈삼진을 기록했고, 에르난데스는 2경기 1승 9⅓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10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내가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외국인 선수로 시작한다. 제일 안정적이다. 첫해는 1선발이 없었고, 지난해에도 거의 1선발 없이 시즌을 치렀다. 1선발에 가까운 투수 두 명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건 감독으로서 좀 더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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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풀타임 선발로 새 출발에 나선 에르난데스를 높게 평가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선발로도 나섰지만,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 불펜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쳤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향한 기대치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 선수는 커터라고 하는데 (최고 구속) 시속 138㎞ 슬라이더와 128㎞ 스위퍼, 120㎞대 커브 세 가지의 스피드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141㎞ 커터가 있었는데, 그걸 없애고 커터를 던지니 슬라이더에 가깝다. 이제는 한 타이밍에 걸리지 않아 타자들에게 까다롭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훨씬 기대치가 높고, 데이터적으로도 타자들이 상대하기 힘든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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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8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기간 안타 7개 중 4개를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로 기록해 타선의 한 축을 맡아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17일 NC전이 끝난 뒤 "오스틴이 중심타선으로서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어 시즌을 시작하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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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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