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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허준호의 ‘보물섬’이 반환점을 돌며 흥행 가속을 밟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첫 회부터 8회 연속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 행진 중이다. 특히 서동주(박형식)의 본격 반격이 시작되며 몰입도가 치솟았다는 반응. 시청률 역시 연달아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짜릿할 반환점 이후 ‘보물섬’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 기억 찾은 박형식, 절대 악 허준호 향한 인생 풀 베팅 복수
서동주는 염장선(허준호)으로 인해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났다. 단 기억을 잃으면서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도, 염장선의 2조원 정치 비자금이 든 계좌 비밀번호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에 염장선은 서동주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서동주의 하나뿐인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까지 죽였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서동주는 기억을 되찾고 처절한 복수를 결심했다. 서동주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염장선에게 맞설 것이다. 안방극장을 짜릿함으로 물들일 그의 복수가 기대된다.
염장선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 따위 아무렇지 않게 끊어버리는 악인(惡人)이다. 그의 목표는 언제나 ‘돈’을 향해 있다. 그가 ‘나라사랑기금’이라 주장하는 2조원 정치 비자금을 만든 것도, 죽이려던 서동주의 기억을 되찾으려 아녜스 수녀를 죽인 것도 모두 ‘돈’ 때문이다. 기억을 되찾은 서동주의 처절한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절대 악 염장선의 악행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그동안 염장선이 판을 짰다면, 허일도(이해영)는 그 판에서 염장선의 꼭두각시였다. 서동주를 죽이려는 일에까지 얽혔을 정도. 그런데 서동주가 살아 돌아왔고, 둘을 향해 날카로운 복수의 칼날을 겨누게 됐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하는 법. 허일도 역시 염장선에게 도발을 시작했다. 이제 세 사람은 정치 비자금 2조원, 그보다 더 큰 대산그룹을 두고 팽팽한 파워게임을 펼칠 것이다. 누가 내 편인지 알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시청자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 대체 ‘성현’은 누구인가, 박형식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을 때 유일하게 떠올린 이름이 ‘성현’이었다. 여기에 서동주가 자신을 ‘성현’이라 소개했을 때 대산그룹 맏딸 차덕희(김정난 분)와 공비서(서경화 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의문은 더욱 커졌다. ‘성현’은 누구일까. 서동주가 ‘성현’인 것일까. 그렇다면 서동주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성현’이라는 이름이 몰고 올 폭풍이 궁금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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