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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⑤전문가 전망 "KIA 독주 예상…대항마는 삼성·LG·kt"(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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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류선규·김태균·허도환, 한화·두산 5강 후보…SSG·롯데·NC는 복병

연합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를 찾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3.9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전직 선수, 단장을 역임한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프로야구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독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KS) 진출 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2023 KS 우승팀 LG 트윈스, 그리고 kt wiz를 대권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전망했다. 다크호스로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류선규 전 SSG 랜더스 단장,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네 명의 전문가가 꼽은 '1강'은 일치했다.

정민철 위원은 "KIA는 선발, 불펜, 타선 등 모든 전력에서 누수가 없다"며 "그나마 5선발에 우려가 있었는데, 김도현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김태균 위원은 "새 시즌은 KIA의 독주를 어느 팀이 견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1위 싸움보다는 중위권 싸움이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도환 위원도 "KIA는 5선발에 (6월 이후 돌아오는) 이의리까지 있다"며 "부상만 없다면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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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승리 세리머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11-5 승리로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3.16 iso64@yna.co.kr


전문가들은 삼성을 가장 강력한 KIA의 대항마로 꼽았다.

류선규 전 단장은 "삼성은 지난해 불펜 문제를 보였으나 새 시즌 괜찮은 선수가 많다"며 "황동재, 이재희, 배찬승 등 선발로 뛰었던 젊은 선수들이 불펜에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배찬승은 신인 투수라서 전망하기 어렵지만, 구위와 투구 내용을 봤을 때 (2024시즌 신인왕을 받은) 두산 김택연 수준의 활약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 위원도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등 검증된 선발 투수들이 합류했기에 불펜 부하가 작아질 것"이라며 "후반부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생길 것 같다"고 삼성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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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후라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3.16 iso64@yna.co.kr


전문가들은 LG, kt 전력도 비슷하게 평가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막차 한자리에 관한 의견은 엇갈렸다.

정민철 위원과 김태균 위원은 한화를 꼽았고, 류선규 전 단장은 두산을 선택했다. 허도환 위원은 한화와 두산이 막상막하의 전력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한화는 코디 폰세의 내구성에 걱정이 있지만, 엄상백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고, 심우준이 합류하면서 센터라인이 탄탄해졌다"며 "문동주가 5선발 자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반면 류선규 전 단장은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부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새 시즌엔 키스톤 콤비 등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나름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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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승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3-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3.10 soonseok02@yna.co.kr


전문가들은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각 팀이 가진 약점을 잘 보완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빠져나간 키움 히어로즈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본 전문가는 없었다.

류선규 전 단장은 "키움은 (수술한 에이스) 안우진이 복귀하는 2026년을 바라봐야 하는 팀"이라며 "젊은 선수 육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KBO리그에 도입하는 피치클록(pitch clock)과 달라지는 스트라이크 존이 팀 성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

김태균 위원은 "피치클록으로 리그 자체의 템포가 빨라지기 때문에 투수들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은 아울러 "많은 투수는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경험하면서 상대 타자가 치기 어려운 궤적으로 스트라이크 넣는 법을 몸에 익혔다"며 "올 시즌엔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서도 팀 성적이 갈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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