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김준현·이찬원, '불후' 700회 무대 꾸민다…"특집, 칼 갈고 준비"[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15년째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맞이했다. '불후의 명곡'은 700회를 맞아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불후의 명곡' 700회 기자간담회에는 MC 김준현, 이찬원, 박형근 PD,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해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맞이한 소감과 함께 700회 특집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방영 중이다.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찬원은 "700회면 만으로 14년을 꽉 채운 횟수다. 15년째가 됐는데,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열린음악회'를 이어 4번째 장수 프로그램이다"라며 "700회를 온전히 다 하지 못했으나,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이런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다는 것이 행운이고, 더 남다른 것 같다. 800회, 1000회 그 이상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현은 "한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이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다. 이 현장에 함께하고 있고 그 역사에 작은 페이지나마 장식하고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700회를 맞이한 '불후의 명곡'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하겠다. 영광이다"고 했다.

박형근 PD는 "14년이라는 숫자와 700회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음악프로그램이 많지만,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14년 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600회 때 가졌던 마음이 700회와 똑같다. 앞으로도 800회, 900회를 걸어나가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 메인 연출을 받은 김형석 PD는 오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저희가 이번에 700회 특집을 세팅하게 된 방향성과도 맞을 것 같다. 700회 출연한 전설들을 섭외하면서 '불후의 명곡'이 역사를 상징하는 전설이면서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해서 모셨다. 이런 부분이 저희가 지향한 방향성이다"라며 "기본적으로 과거의 명곡들 전설들을 소화해서 방송을 하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고, 기성세대를 포함해서 젊은 세대들까지 같이 호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범 PD는 이날 일정상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신동엽에 대해 "'불후의 명곡' 녹화시간이 굉장히 길다. 낮에 시작해 저녁 7시까지 이어지는데, 많은 관객분들을 끌고 무대가 종료될 때까지 가는 진행능력을 볼 때마다 이만한 장점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15일까지 총 697회 방영됐으며, 7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5일과 12일 2주에 걸쳐 700회 특집을 선보인다.

이날 MC 김준현과 이찬원, 연출을 맡은 PD들은 700회 특집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찬원은 "제가 700회 때 조용필 선생님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쉽게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 다음에 좋은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최고의 아티스트 한분이 아닌 전설의 아티스트 분들이 700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박형근 PD는 "700회를 하면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700명의 아티스트 중에 정말 저희가 고심해서 훌륭한 아티스트 7분을 모셨다. 여기에 훌륭한 전설 아티스트가 오실 때 함께한 후배 아티스트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사실 이런 것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가 되고 보고싶었던 무대가 있다. 메인 MC 3분께서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편곡만 듣고도 눈물이 흘렀다. 코러스와 섹션은 아주 훌륭한 아티스트분들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허각, 신용재, 임한별을 저희 3MC가 코러스로 쓴다. 세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신동엽씨의 긴장감있게 노래를 부르는 그런 모습을 '불후의 명곡' 700회에서 보실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근 PD는 "라인업의 콘셉트는 선배 아티스트와 후배 아티스트들의 조화를 기준으로 섭외했다. 나오는 7분은 기존에 나오셨던 전설의 아티스트들이다.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등 많은 게스트들이 있는데, 앞으로 전설이 될만한 그런 아티스트들로 구성을 했다"라며 "시청자들을 어르신들부터 젊은 세대까지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형석 PD는 "이번에 칼을 갈고 준비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형석 PD는 앞으로 '불후의 명곡'에 섭외하고 싶은 전설의 아티스트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프로그램 방향성에서도 고민하는 지점인데, 기성세대를 대표하고, 젊은 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전설분들을 섭외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오랜시간 공을 들이고 진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조용필 선배님도 있고, 서태지 같은 분들도 말씀을 드리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씨에게도 진심을 담아 섭외를 부탁드리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뵙고 싶은, 함께하고 싶은 전설분들을 더욱 더 진심을 담아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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