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나 진짜 저런 애 처음 본다" 337홈런 감독도 충격받았다, 괴물 타자 주전 될까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에는 박시원, 박한결, 천재환, 김범준 등 기회만 기다리는 대형 유망주 타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호준 감독이 올해 캠프에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타자는 바로 한재환이다.

개성고 출신으로 2020년 NC에 2차 8라운드 전체 71순위 신인으로 입단했던 우타 내야수 한재환은 지난해 처음 1군을 경험했다. 긴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며 정진의 시간을 보냈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미 검증을 끝낸 후 시즌 막판 1군 콜업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7경기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2025시즌을 기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호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한재환의 연습 배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감독은 "정말 놀랐다. 한재환은 캠프 첫날부터 끝날까지 타구가 하나도 안떨어지고 멋지게 날아가더라. 비거리도 엄청나고, 메카니즘도 변하지도 않는다. 일괄적으로 그렇게 쭉쭉 뻗어가는 타구를 쉬지 않고 만들어내더라"면서 "나도 야구 하면서 그런 타자를 처음 본다. 저러다 쓰러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끝나기 하루 이틀 전에 쓰러지려고 하더라. 그런데도 일어나서 마저 끝내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통산 2053경기 출전-337홈런을 터뜨린 이호준 감독마저 놀랄 정도로 파워를 타고났다.

사진=NC 다이노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모창민 코치가 현역때 김성근 감독님도 인정한 힘 좋은 선수 1순위였다. 그런데 모창민도 그렇게는 못친다. 진짜 대단한 선수를 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입단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한재환은 시범경기에서도 번갈아가며 기회를 받고 있다. 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이 기다렸던 바로 그 홈런을 보여줬다.

팀이 노히트로 단 하나의 안타를 치지도 못하고 묶여있던 상황에서 6회말 손아섭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노하 조동욱을 상대한 그는 4구째 144km 직구를 통타해 NC파크 한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살짝 낮은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 넘겼다.

사진=NC 다이노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단한 파워와 타격 메커니즘.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1군에서의 기회다. 이호준 감독도 "이 친구는 2군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한재환은 "당연히 올해 1군에 오래 붙어있고 싶은 게 꿈이자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로 봤을때는 올해 데뷔 홈런 크게 봤을 때는 두자릿수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우리가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5강 싸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관건은 내야 교통정리. 그의 주 포지션은 1루 그리고 3루. 3루는 김휘집, 서호철 등 경쟁이 치열하고 1루 역시 맷 데이비슨, 서호철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호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

하지만 타격 재능을 타고난 거포형 타자의 성장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 한재환에게는 올 시즌이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다. 시작부터 예감이 좋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