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전
오타니와 ‘블루’ 다저스 열기 폭발
야구, 150년 미일 역사 관통 평가
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이 도코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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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일본 도쿄가 파랗게 물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일본 도쿄 개막시리즈를 통해 2025년의 문을 연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를 앞세운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1963년 이후 62년 만에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다저스와 컵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도쿄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6번째다. 컵스는 2000년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른 바 있고 다저스는 처음이다.
도쿄돔 개막전의 마지막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만난 2019년이었고 당시 스즈키 이치로의 은퇴 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개막전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 "야구의 이야기는 미국과 일본을 관통한다"며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 나라를 연결하는 스포츠와 위대한 선수들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리본"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팀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일본을 파랗게 칠하겠다"며 다저스를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구 팀으로 만드는 게 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 사사키 로키 등 두 일본인 선발투수를 내세운다. 컵스에서도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1차전 선발)와 간판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자국 개막전에서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시리즈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 5명 가운데 스즈키를 제외한 4명은 2023 WBC 때 일본의 전승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두 일본인 선발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724억원)에 계약했다. 정규시즌에서는 부상 여파로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등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호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차전 선발로 출격하는 사사키는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최고 160㎞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무실점과 4이닝 무실점 등 합계 7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을 심었다.
이에 맞서는 컵스는 이마나가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컵스와 계약한 이마나가는 29경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 등으로 깜짝 활약했다. 컵스는 2차전 선발도 좌완투수 저스틴 스틸을 예고했다. 스틸은 지난 시즌 2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07 등을 올렸다. 두 좌완투수의 등판은 다저스 막강 좌타 라인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LB닷컴은 체인지업 전문가인 이마나가의 주무기가 1차전의 변수라고 꼽았다.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은 또 하나의 흥행작이 될 도쿄돔 개막전은 파랗게 물든 채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베츠 대신 개막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미겔 로하스는 "다저스는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며 "다저스가 축구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도쿄돔 평가전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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