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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도쿄 NOW] "그 아이들의 예전의 나" 도쿄돔에서 마쓰이 홈런 봤던 9살 야구소년, 이제 도쿄 시리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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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스즈키 세이야는 9살 소년 때 이곳 도쿄돔에서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봤다고 하는데요."

16일 시카고 컵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 니혼테레비 캐스터가 스즈키의 어린 시절 일화를 언급했다. 도쿄에서 자란 9살 야구소년 스즈키가 이제는 컵스의 중심타자로 성장해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스즈키는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평가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15일에는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2번 지명타자를 맡아 3타수 1안타를 쳤다. 두 경기를 통틀어 인플레이 타구는 모두 4개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3개 타구의 속도가 시속 95마일 이상이고 2개는 100마일을 넘었다. 결과는 7타석 6타수 1안타지만 타석에서의 내용은 문제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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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즈키는 내심 초조한 마음이 커진다. 개막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다. 어린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잘해야만 한다.

컵스 경기를 중계하는 마키스포츠네트워크는 "도쿄돔 콘코스(통로)를 걷고 있으면 'SUZUKI'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소년 소녀가 많아 감동적이다"라며 "스즈키에게 물었더니 '점점 압박이 커진다. 여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아이들이 예전의 나라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스즈키는 만 9살이던 2004년 3월 도코돔에서 열린 양키스와 탬파베이 데빌레이스(현 레이스)의 개막전을 '직관'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도쿄돔 개막전 매치업이 컵스와 다저스로 확정된 뒤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홈런을 친 장면을 관중석에서 봤다고 얘기했다.

당시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선수였다. 3월 31일 탬파베이와 개막 2차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해 양키스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9살 소년 스즈키는 이 장면을 보며 꿈을 키웠다.

스즈키는 "내가 여기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태어나서 단 한번 뿐인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도쿄 시리즈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즈키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도쿄 시리즈 경기는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를 통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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