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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오일 머니의 힘, 사우디 인수 4년 만의 우승 타이틀 획득…EPL 빅6 체제에 균열 낸 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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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17일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는 관중의 모습.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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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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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새 강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빅클럽’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뉴캐슬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2-1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뉴캐슬은 전반 45분 댄 번의 골로 앞섰고, 후반 7분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뉴캐슬이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5~1976, 2022~2023시즌 결승에 올랐으나 당시엔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자체가 오랜만이다. 뉴캐슬은 1954~195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016~2017시즌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70년 만에 트로피를 챙기는 셈이다.

‘오일 머니’의 힘이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에 매각됐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로 인해 한계는 있지만 매각 후 쓰는 돈의 규모가 달라졌다. 현재 뉴캐슬 핵심 선수들의 이적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자크(7000만유로), 산드로 토날리(5890만유로), 앤서니 고든(4560만유로), 하비 반스(4400만유로) 등 뉴캐슬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해 핵심 자원을 영입했다.

덕분에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노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중하위권을 오갔던 과거를 청산하고 2022~2023시즌 4위, 2023~2024시즌 7위에 자리했고, 이번시즌에도 6위에 올라 있다.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노리는 팀이 됐다.

뉴캐슬의 부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빅6’의 개념이 흐릿해졌다. 이번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위, 토트넘 홋스퍼가 14위에 머무는 등 변수가 즐비하다.

현재 흐름이라면 뉴캐슬이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자, 빅클럽으로 정착할 가능성도 있다. 마르지 않는 오일 머니를 뒤에 둔 만큼 뉴캐슬은 꾸준히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weo@sportsses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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