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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했다.
황동하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팀의 11-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구수는 6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4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16개), 커브(8개), 포크볼(4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KIA는 이날 경기를 통해 5선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이도, 동하도 잘 던지는 투수들이다. 두 투수의 성향이 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어느 자리에서 나오더라도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라며 "도현이도 선발로 계속 잘 던졌고, 동하도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다 보니 오늘 (5선발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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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는 무사 1·2루에서 차승준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는 전병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함수호의 볼넷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태훈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헌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황동하는 2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2사 1·3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초 2사 2루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심재훈의 낫아웃 삼진, 홍현빈의 삼진, 양도근의 3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날 황동하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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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과 황동하의 시범경기 성적은 각각 2경기(선발 1경기) 7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23, 2경기 6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큰 차이가 없다. 아직 사령탑은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했다는 게 황동하의 이야기다. 황동하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발로 던졌고, (김)도현이 형은 계속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를 소화한 상태라 느낌은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다.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해도 언젠가 기회는 오니까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뒤에서 조용히 칼을 갈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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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는 지난해 25경기 103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수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5선발 경쟁 생존 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황동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건 사실이다. 그만큼 팀의 기대치가 높아졌고, 황동하의 책임감도 커졌다. 비시즌 기간 근육량을 늘리는 등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황동하다.
황동하는 "몸이 좋아지면 구속이 빨라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구속보다는 구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구위가 더 좋아질까 생각하면서 근육량을 늘린 것 같다. 체중이 4kg 정도 늘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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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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