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OH가 경기 끝냈어!"...'특급 조커' 오현규, 투입 2분 만에 시즌 '10호골' 폭발→대표팀 주전 원톱 대혼전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오현규가 시즌 10호골을 터트렸다.

헹크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30라운드에서 로양 위니옹 SG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2위 클럽 브뤼헤와 승점은 13점 차이가 난다.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리그 우승에 헹크는 다가서고 있다.

오현규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오현규는 1-0로 앞서던 후반 36분 톨루 아로코다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2분 만에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38분, 오현규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2-0 리드를 안겼다. 후반 막판 실점을 했지만, 헹크가 2-1로 이겼다.

올 시즌 오현규는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그런데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득점력이 전혀 죽지 않았다. 주필러 프로 리그 27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컵 대회에서 5경기 3골에 성공했다. 출전시간 대비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면서 주필러 프로 리그 최고의 슈퍼 조커로 발돋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극찬을 받았다. 벨기에 'HBVL'은 "토르스트 핑크 감독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슈퍼 서브를 내놓았다. 투입된 오현규는 2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아데데지-스테인버그가 욕심 없이 오현규에게 패스를 했고, 오현규가 골을 넣어 2-0이 됐다. 오현규가 경기를 끝냈다"라고 평가했다.

핑크 감독도 오현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핑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매우 만족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챔피언스 플레이오프가 10주 동안 진행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반에 우위를 점했는데 후반에 팽팽해졌다. 적절한 순간에 골이 나왔다. 많은 자신감을 주는 승리였고 정신적 회복력을 안겼다"고 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정해주는 부분은 날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니콜라스는 확실한 도움을 기록했고 노아, 오현규는 두 번째 골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슈퍼 서브'에 걸맞는 이색 기록도 차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오현규는 2012-13시즌 글리너 플렛 이후 한 시즌에 교체 선수로 6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라며 오현규의 활약을 조명했다.

대표팀 주전 원톱 경쟁에 해답이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당당히 공격수 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 주전 원톱은 무주공산이다. 홍명보 감독도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는 K리그1 득점 1위다. 계속 폼을 유지 중이다. 오현규는 부상 이탈 후 다시 나와 지난 경기 득점을 했고 오세훈은 득점이 없지만 경기를 직접 봤을 때 공중볼 경합 승률이 100%였다.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해 뽑았다. 상대에 맞춰 누가 나갈지는 회의를 통해 선발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선발은 어려웠지만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만 뽑았다"고 했다.

주민규가 주전으로 유력해 보였던 가운데 오현규가 남다른 득점력으로 급부상한 상황. 주민규보다 활동폭이 넓고 주력이 좋은 오현규는 대표팀 공격 조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