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변성환 감독의 발언 요지는 이해되나 수원 삼성에 그 무엇보다 필요한 건 승점 3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14,099명의 관중이 찾았다.
수원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6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유효 슈팅은 2회에 그쳤다. 브루노 실바, 세라핌 등 외국인 공격수의 좌우 측면 공격이 집중됐고 크로스 플레이가 많았다. 공격 패턴이 단조롭다 보니 상대 충남아산 입장에서는 수비하기가 조금은 수월했을 터. 수원은 높은 볼 점유율과 주도권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0-0으로 승점 1점을 따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변성환 감독은 '승점 1점의 가치'를 언급했다. "많은 팬분들이 기다리셨을 텐데 원하는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건 준비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구현이 되지 않는 거다"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이어서 "4경기 했는데 1승 1무 2패다. 우리가 예상했던 승점은 아니다. 이 1점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3점을 가져오길 원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1점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피와 땀을 쏟고 준비하고 있다. 조금 선수들을 기다려주면서 지지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난은 감독이 받아야 한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있는 거 다 알지만 1점도 선수들이 피땀 흘려 만든 승점이다. 1점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승점 1점도 소중한 건 당연한 사실이다. 시즌 초반 승점 1점이 그리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승점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린다. 지난 시즌 수원이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이 같았는데 다득점에 밀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승점 1점의 가치는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현재 수원에 가장 필요한 건 승점 1점보다는 승점 3점이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시즌은 많이 남았으나 수원은 당장 결과를 내야 하는 팀이다. K리그 최고의 인기 팀이자 명문 팀인 수원의 위상과 역사를 고려하면 매 경기 승점 3점을 노려야 한다.
현재 상황도 그렇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K리그2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수원이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사이 다른 우승 후보 인천 유나이티드는 3승 1패로 치고 나갔고 서울 이랜드(2승 1무 1패), 성남FC(2승 2무)의 기세도 무섭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을 펼치고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승리만이 답이다.
변성환 감독도 지난 시즌 이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언급했었다. 수원이라는 팀의 무게감과 수원의 일원으로 뛰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을 계속해서 강조해왔다.
이번 시즌 수원은 승격해야 한다. 강등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경기장에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승리와 승격이다. 지난 시즌 1년을 기다린 수원 팬들은 이번 시즌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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