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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오피셜] '철기둥 붕괴' 김민재, 3월 A매치 못 뛴다…홍명보호 제외 결정 → 대체 발탁은 추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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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반기 혹사, 후반기 문제가 터지는 방식이 또 반복됐다. '철기둥'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3월 A매치 기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며 "이에 김민재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 발탁은 추후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발표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결장이 오래 이어지지 않길 바라지만, 복귀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는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콤파니 감독 발표 이후 김민재의 부상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독일 방송 ‘스카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4월 8일과 16일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에 맞춰 김민재 몸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재를 시즌 내내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 결국 뛸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부터 독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현지에서 먼저 휴식을 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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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TZ'의 경우 "김민재는 이번 시즌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오가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힘들고 긴 여정 때문에 한국 대표팀 차출은 유럽 국적인 다른 동료들보다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 때문에 김민재가 숨 돌릴 틈이 없다. 에릭 다이어는 콤파니의 높은 수비를 소화하기엔 스피드가 부족하다"며 "김민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아킬레스 부상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재도 뛰는 걸 원했다. 몸상태 때문에 스스로 결장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 훈련에 불참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걱정이 커졌던 시점이다.

김민재는 올해 들어 확실히 발목 상태가 악화됐다. 경기는 물론 팀 훈련에서도 종종 제외됐다. 지난 1월 호펜하임전에서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하며 결장했고, 셀틱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끝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재활에 매진하라는 마지막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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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투입했다. 출전 강행이 결국 독이 됐다. 최근까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고, 통증을 참아가며 무결점 수비로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워낙 무게감이 있는 경기였기에 김민재는 끝내 레버쿠젠전을 끝으로 쓰러졌다. 지난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게 아쉽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혹사를 견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피로가 쌓인 탓에 후반기 주전에서 밀렸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오래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쉬어간다. 독일 매체 'FCB 인사이드'는 "콤파니 감독의 발언을 고려하면 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복귀 가능성이 낮다.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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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결장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상과 징계로 인해 조앙 팔리냐,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등도 결장이라 팀 내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이 커졌다. 김민재와 올시즌 주전급 센터백으로 호흡했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후방을 이끌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 등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축구대표팀 역시 비상이다. 3월 A매치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어김없이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발탁해 오만, 요르단전에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전해진 부상 소식을 검토한 축구협회는 소집 해제를 결정했고,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대표팀 내에서 김민재의 수준을 대신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아 수비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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