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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시범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실전 점검에 나선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윤동희(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박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격, 수비 둘 다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문제는 없다"며 "그래도 발목이 아직 불안하니까 일단 오늘은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다행히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염좌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롯데는 고승민의 왼쪽 발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롯데 1군 선수단은 지난 4일 귀국이었지만 고승민의 경우 일본에 남아 요코하마로 이동했다. KBO리그 10개 구단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스타 선수들도 빠른 부상 회복과 치료를 위해 찾는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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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은 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 출전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롯데는 베스트 전력 그대로 2025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이 수비할 때 움직이다 보면 어려운 타구를 잡으려다가 왼쪽 발목 쪽이 꺾이거나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정상적으로 개막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인 고승민은 입단 6년차였던 지난해 팀 내 주축 타자로 거듭났다. 2024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308(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0.83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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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은 뚜렷한 고정 수비 포지션이 없었던 문제도 김태형 감독의 부임과 함께 해결됐다. 김태형 감독은 2024 시즌 종료 후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고승민을 과감하게 2루수로 기용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고승민은 신장이 190cm에 가까운 까닭에 2루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2022 시즌부터 1루수, 우익수 등을 오갔다.
결과적으로 고승민의 2루수 기용은 팀과 선수 모두에게 신의 한수가 됐다. 고승민은 2024 시즌 리그 전체 2루수 중 손꼽히는 공격력에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올해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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