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이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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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광주FC는 기적의 팀, 이정효 감독은 기적의 사나이다.
이 감독의 광주는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16강에 오른 K리그 유일의 팀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광주는 12일 홈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 16강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0-2로 져 8강행에 먹구름이 낀 광주는 2차전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8강에 진격했다. ‘빛고을의 기적’이다.
K리그는 자존심을 지켰다. 애초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했다. 광주가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지만, 8강 상대는 J리그 챔피언이자 리그 스테이지에서 패배를 안긴 고베로 결정되면서다. 실제 1차전에서 완패하며 광주의 레이스는 16강에서 멈추는 듯했다.
광주FC 선수단이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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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겨우내 있는 자원으로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도 원하는 축구 색깔, 철학은 놓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주도하는 축구를 지향했다.
그럼에도 현재 광주 스쿼드로 ACLE 8강에 간 건 기적이다. 시도민구단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심지어 AFC에서 클럽대항전 형식을 개편해 만든 최상위 무대, ACLE에서 파이널 스테이지에 도달했다.
주머니도 두둑해진다. 광주는 이번시즌 ACLE에서만 180만 달러(약 26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리그 스테이지 출전금으로 80만 달러를 받았고, 4승을 적립해 40만 달러를 추가로 손에 넣었다. 여기에 16강에 올라 20만 달러, 8강 진출로 40만 달러를 추가했다. 광주 예산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앞으로 더 많은 상금을 챙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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