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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챔프전 반지, 첫 여성 감독 우승이라는 새 역사로 채운다.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선수 시절 삼성생명 원팀맨으로 총 5차례(1998 여름, 1999 여름, 2000 겨울, 2001 겨울, 2006 여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준우승만해도 10차례나 된다. 선수로 뛴 대부분의 시즌 챔프전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선수 시절의 화려함은 이제 잊었다. 사령탑으로 2번째 도전에 나서는 박정은 BNK 감독이 개인 통산 6번째 챔프전 반지를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상 첫 여성 감독 챔프전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역사로 채우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만약 BNK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박 감독은 선수, 감독으로 모두 왕좌를 경험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WKBL 최초다.
비장하게 마음을 다잡는다. 왕좌가 머지않았다. 오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우리은행과의 챔프전 1차전에 나선다. 사령탑으로는 2번째 도전이다. 2022~2023시즌에도 챔프전에 오른 바 있다. 구단 최초의 발자취였다. 다만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당시 견고한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년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과거 경험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이번엔 제대로 맞붙어보고자 한다. 한층 더 짙어진 BNK만의 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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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으로, 1998년 삼성생명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2~2013시즌까지 하나의 유니폼만을 입었다. 명품 포워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화려한 기록이 말해준다. 정규리그 486경기서 평균 13.5득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등을 마크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삼성생명 코치로 2015~2016시즌까지 활약했다. WKBL 경기운영부장 및 경기본부장직을 맡는 등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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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복이 컸다. 2023~2024시즌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6승24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김한별(은퇴)이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크게 흔들렸다. 더욱 이를 악물었다. 비시즌 부지런히 움직였다. 베테랑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한 시즌 만에 평가가 확 달라졌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전체 46표 가운데 20표를 획득,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인 우리은행(14표)마저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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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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