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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크박스] 159㎞, 156㎞…류현진도 감탄 “내가 팀 평균 떨어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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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팀 평균 구속을 떨어뜨리는 것 같은데요?”

프로야구 한화가 ‘강속구 군단’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문동주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 SSG와의 시범경기서 159.7㎞짜리 강속구를 던졌다. 올해 첫 실전경기였음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이대로라면 정규리그서 자신이 세운 토종 투수 최고 구속 160.1㎞(2023년 4월 12일 광주 KIA전)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끝이 아니다. 외인 원투펀치(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비롯해 김서현, 정우주, 한승혁, 박상원 등도 150㎞대 강력한 직구를 가지고 있다.

흔히 구속은 하늘이 주신 재능이라 말한다.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정 부분 타고나야 한다. 과거에 비해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졌음에도 여전히 주목도가 높은 배경이다.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전광판에 찍히는 숫자를 보곤 놀라곤 한다. 류현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태양이와 ‘우리가 팀 평균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 장난치곤 한다”면서 “저렇게 강한 공을 뿌리는 것을 보면 대단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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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속이 전부는 아니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지 못한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빠른 공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지만, 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빠른 것만큼 정교한 제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류현진 역시 벌써 147㎞을 찍었다. 아직 힘을 완전히 쓰지 않은 만큼 개막 후엔 더 올라갈 듯하다. 여기에 예리한 커맨드, 노련한 완급조절까지. 에이스라 불리는 이유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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