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5 (토)

'축구사 최초' 승부차기 따닥?…레알 월클 GK "아틀레티코, 피해망상 그만"→전 스승 쏘아붙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상대팀인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대놓고 비판했다.

쿠르투아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레알은 앞서 16강 1차전을 2-1로 승리했다. 이후 2차전 0-1로 패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2-2로 결국 연장전, 승부차기 까지 이어졌고 결국 레알이 승리했다. 8강에 진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ATM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시작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았다. 그리즈만이 압박으로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후 로드리고 데폴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코너 갤러거가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 62% 점유율을 유지했다. ATM은 38%로 공 소유를 많이 못했다. 그러나 레알은 3번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반대로 ATM은 7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점유율이 밀려 공을 많이 못 잡았지만, 적은 기회 속에서 최대한 득점을 노렸다.

레알이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드리블로 ATM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이를 클레망 렁글레가 압박하다가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 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나섰다. 오른발로 우측 상단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엑스포츠뉴스


후반전 가장 좋은 상황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투 팀은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했다.

레알의 선킥으로 시작됐다. 음바페가 1번 키커로 나왔다. 그는 오른발로 우측 아래를 향해 슈팅해 성공했다. 얀 오블락 골키퍼가 방향을 속을 정도였다.

ATM 1번으로 알렉산도 슬를로스가 준비했다. 그는 왼발로 공을 오른쪽 하단으로 강하게 처리했다. 쿠르투아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레알 2번 키커로 주드 벨링엄이 나와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ATM 2번 키커를 훌리안 알바레스였다. 그는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슈팅해 좌측 상단 골망을 흔들었다.

엑스포츠뉴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레알 선수들이 '투 터치'를 주장했다. 알바레스가 승부차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터치로 슈팅만 해야 하는데, 당구의 '따닥'처럼 두 번 건드렸다는 주장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이 주장을 인정했다. 알바레스의 킥은 실패 처리됐다.

이후 레알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ATM은 앙헬 코레아가 킥을 성공했다. 다음 레알의 루카스 바스케스가 오블락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ATM의 마르코스 요렌테가 실축했다. 레알의 마지막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레알의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엑스포츠뉴스


경기 후 시메오네 ATM 감독은 불만을 말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방금 페널티킥 영상을 봤다. 심판은 알바레스가 발을 디디면서 동시에 공을 건드렸다고 했는데, 공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게 골이었는지 아닌지는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다소 공격적인 어조로 말했다.

이어 "만약 VAR이 개입했다면, 나는 페널티킥을 VAR로 판독하는 걸 본 적이 없지만, 어쨌든 이미 내려진 판정이고 그들은 그가 공을 두 번 건드렸다고 본 것"이라며 "기자 여러분은 어떻게 봤나? 알바레스가 두 번 건드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 나는 아직 그와 직접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메오네의 발언에 과거 그와 함께 ATM에서 함께 뛰었던 쿠르투아가 전 스승을 비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나는 항상 이런 피해의식에 질렸다. 항상 이런 것들에 대해 울부짖는 것을 말한다. 심판들은 유럽에서든 스페인이든 한 팀을 유리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판은 분명히 보고 판정했다. 그들도 인간이다. 그래서 기술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라며 "결국 이건 복권이랑 비슷하다. 나는 투 터치를 느꼈다. 심판에게 말했다. 내가 상대 슈팅을 못 막았을 때는 내가 불운했던 것처럼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여러 논란 속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레알은 아스널 FC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마르카 / ESPN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