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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종합] 주지훈, 가난한 가정사 고백했다 "건어물 파는 단칸방 살아…밭에서 노느라 까매져"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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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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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4회에서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배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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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만에 유퀴즈에 다시 출연한 그는 "요즘 얼마나 좋냐. 웃으며 자지 않냐"는 질문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아시지 않냐. 열심히 촬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그보다 좋은 게 없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극 중 한유림 캐릭터로 사랑받은 윤경호가 밥을 먹다 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수다쟁이'로 알려진 주지훈은, 집에서는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그저 평범한 80년생 아들이다. 집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중증외상센터를 본 부모님께서 재밌다는 문자를 보내자 ‘ㅇㅇ'라고 짧게 답장했다고 밝혔으며, 가족 전체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님이 명절마다 각자 친가와 외가로 따로 향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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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그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 속에서 자랐다고 강조했다. 주지훈은 "어머니께서 형편이 어려우셨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셨다.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패스하셨고, 매일 새 밥과 새 반찬을 준비하며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셨다. 이후 대학 진학을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셨고, 저희를 학교에 보내신 후 종로 학원에서 공부하셨다"고 어머니의 헌신을 전했다.

그는 유년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 결코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을 파는 작은 가게, 미닫이 유리문이 있는 단칸방에서 살았다. 좁고 단열도 되지 않아 겨울에는 유난히 추웠고, 물을 연탄불에 끓여 씻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엄마가 미닫이문을 활짝 열고 앉아 부침개를 부쳐 주셨는데, 그 기억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회상했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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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의 아버지는 건축 노동자로 일하셨으며, 보통 사람들은 휴가를 즐기는 시기에 아버지는 장마철이 되어야만 비로소 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햇빛이 나 있으면 아버지는 일하셔야 했다. 오히려 장마가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직도 비 오는 날 수영하는 느낌이 좋다. 물속이 더 따뜻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일하시던 밭에서 뛰어놀고, 점심때 커다란 솥에 불을 피워 밥을 해 먹었다. 그래서 이렇게 피부가 까만 거다. 놀랍겠지만, 나는 한 번도 태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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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가족들에게 따뜻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엄마, 아버지가 좋아하는 전국 방송에 나왔다. 아버지가 요즘 다리가 좋지 않으신데, 겉으로 표현은 안 하시지만 많이 걱정하고 있다. 건강을 더 신경 쓰셨으면 좋겠다. 엄마도 건강하게, 지금처럼 운동하시면서 잘 지내셨으면 한다. 그리고 동생 혜란이는 필라테스가 잘되길 바란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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