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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사랑해 세로네로” 김새론 유족 측 사진·편지 추가폭로, 김수현 해외 팬 계정도 폐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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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수현 추정 ‘김일병’의 자필 편지 공개

김새론 이모 “얼마나 더 오픈해야 인정할 거냐”

헤럴드경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고(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 증거물들.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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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故)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사진, 편지 등 증거를 제시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손절’ 직전이다.

13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따르면 전날 올린 ‘세로네로 김새론 사랑해(김수현 육군 일병 편지)’라는 영상에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김일병’이 김새론에게 보낸 자필 편지와 엽서,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볼 뽀뽀를 하는 추가 사진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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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고(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 증거물들.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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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첫 번째 편지는 ‘2018년 6월 9일’ 이라고 날짜가 적혀 있고 ‘세로네로’라고 수신자를 불렀다. 군 복무 중 느낀점 이모 저모를 나열한 발신자는 “얼굴을 보기 힘든데 마음이 어떤 지, 내 의지가 어떤지, 막 부담주면 안되니까, 가장 말할 수 있는 건, 보고 싶어”라고 썼다. 편지 말미에는 “벌써 입대한 지 8개월인데, 앞으로 보면 아직 1년 넘게 남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부탁드리겠다. 충성”이라며 ‘멀리있는 김일병’이라고 적었다.

가세연은 “김수현은 항상 애인들에게 애칭을 불렀는데, (김새론의 애칭은) 새로네로였다”며 “2018년 당시 김수현은 군 복무 중이었고, 김새론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에게 30세가 편지를 쓴 것. 다시말해 고등학교 2학년한테 연애 편지 쓰는 김수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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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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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개된 서한은 엽서다. 발신인은 2019년 11월 1일 ‘유튜버 김파리’라고 돼 있다. 내용란에는 “새로네로야, 파리에서 술을 마셨다.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사서 펜을 잡았다. 잔소리 잘하는 사람이 될 게 사랑해 새로네로”라고 적혀있다.

가세연은 아울러 또 다른 스킨십 사진을 공개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오른쪽 뺨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가세연은 “누가 봐도 미성년자다. 미성년자에게 뽀뽀하는 사진인데, 이런 사진이 한두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의 이모는 가세연과 전화통화에서 “세로네로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불렀던 애칭이 맞다”며 “미안하단 말하고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 얼마나 더 오픈해야 인정할 거냐”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새론이가 처음엔 (김수현한테) ‘어린애 갖고 놀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러자 김수현이 뭐라고 했겠어요. ‘나 너 진심으로 아낀다’. 애한테 그런 것. 나중에 결혼 얘기도 나왔다. (결혼 얘기한 건) 새론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이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시절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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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 계정 ‘kimsoohyuniee’.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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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가세연은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A씨와 결탁해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 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현 팬 일부도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팬카페 ‘유카리스’는 12일 임시 게시판에 공지를 올린 후 모든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수현의 ‘1호 공식 팬카페’로 알려진 해당 ‘유카리스’는 지난 2007년 다음에 개설됐으며 약 2만 9000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팔로워 43만명을 보유한 해외 팬 계정 ‘kimsoohyuniee’은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해당 SNS에는 이날 “한때 내가 사랑했던 배우에게, 안녕(To the actor I onced admired, goodbye)”이란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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