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AZ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강필주 기자] 파올로 폰세카(52)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9개월 징계를 받자, 올랭피크 리옹이 발끈하고 나섰다.
리옹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리옹은 폰세카 감독에 대한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 징계위원회의 전례 없는 극도의 엄격한 제재와 이례적인 신속함에 주목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감독이 단지 자신의 행동, 즉 심판에게 물리적으로 해를 가하려는 명백한 의도 없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만으로 판단받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옹은 "프랑스 심판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상황에 의해 좌우된 것으로 보이는 제재를 감안할 때, 리옹은 가능한 모든 항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지금 즉시 발표한다. 구단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되어 스포츠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1월 30일까지 경기 전·중·후 벤치, 심판 대기실, 선수 라커룸 출입, 그리고 모든 공식적인 업무 수행이 금지된다"고 성명에 덧붙인 바 있다.
[사진]올랭피크 리옹 SNS |
폰세카 감독은 지난 2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4-2025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 추가시간 7분 레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폰세카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심판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리옹이 2-1로 이겼지만 폰세카 감독은 밀로 심판에게 얼굴을 들이 밀며 강하게 항의하다가 카드를 받은 것이다.
포르투갈 출신인 폰세카 감독은 지난 1월 리옹에 부임했다. 포르투, 샤흐타르 도네츠크, AS로마, LOSC 릴, AC 밀란 등을 맡았던 베테랑 사령탑이다. 샤흐타르에서 인정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폰세카 감독은 경기 후 'DAZN'과 인터뷰에서 "이런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축구가 때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사과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로 심판은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내게 위협적인 태도로 달려들었고, 나는 즉시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통제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태도는 더욱 격해졌고, 실제로 공격을 시도했다. 헤딩으로 가격하려는 듯한 행동이었다. 나는 최종 결정을 발표할 시간도 없었다. 결국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코가 살짝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징계로 리옹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감독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동시에 다음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거나 대행 체제를 꾸려야 할 판이다.
/letmeou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