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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이광형 KAIST총장 이달 종료…탄핵여파에 차기총장 선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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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KAIST 후보선임위서 3배수 압축…법무부·대통령실 검증 남아

지연기간 이광형 총장 임기 자동연장…김정호 교수 재경합하나

뉴스1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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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공식 임기가 이달 23일 끝나지만, 차기(18대) 총장 선출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4대 과기원 총장은 통상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의해 최종 선출하지만 탄핵 정국을 고려했을 때 이 절차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그때까지 이광형 현 총장의 임기는 자동 연장된다.

19일 과학계에 따르면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다음 달에야 차기 총장 후보 3배수를 추릴 예정이다.

인선 과정은 KAIST 이사회 총장후보발굴위원회가 자체 발굴 후보, 교수협의회 선출 후보 등을 종합해 후보선임위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외 교수 등이 자천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달 발굴위가 접수 완료한 후보 및 자천 신청한 후보들은 이광형 현 총장, 김정호·류석영·이창양·이용훈 KAIST 교수, 이동만 전 KAIST 교학부총장, 박오옥 KAIST 명예교수 등 총 10명으로 알려졌다.

그중 김정호·류석영 교수는 지난해 교수협의회를 통해 선출된 후보들이다.

과기정통부는 후보선임위가 이들 중 3명을 추려낸다고 설명했다.

계엄 여파로 인선에 지연이 있던 만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산하 기관장 인선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선임위는 이달 말 면접 대상자 5명을 확정하고 3월 중순에는 3명을 추린다. 후보심사위원은 과기정통부 장관, KAIST 이사장·이사회 등이 추천한 5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3명을 추려도 이후 법무부 인사 검증팀과 대통령실 간 협의를 통한 검증이 남았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KAIST 이사회가 1명을 뽑고, 과기부 장관이 이를 최종 승인하면 선출이 완료된다.

탄핵 여파로 정권이 바뀌면 이 과정에만 최대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연임에 도전하는 이 총장은 재임 기간 의과학자 육성 전략안을 제시했고, KAIST-뉴욕대 인공지능(AI) 분야 공동학위 사업 등을 전개했다.

지난 17대 총장 선출에서 이광형 총장과 함께 최종 3배수에 들었던 김정호 교수는 AI, 반도체 연구 역량을 강화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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