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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단독] 故오요안나 '유퀴즈' 출연분, 왜 '다시보기' 삭제됐나..사유보니 (Oh!쎈 이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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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채연, 김수형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최근, 유족이 사망 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했다. 이 가운데,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 다시보기가 중단된 사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오요안나가 3개월 전인 9월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받은 내용이 담겼다.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는 것. 이는 의혹만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고, 돌연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 다시보기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더욱 주목됐다.

이와 관련 30일 OSEN 취재 결과, tvN 프로그램의 다시보기를 지원하는 OTT 플랫폼 티빙 홈페이지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차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불가능한 것이 확인됐다.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 네이버TV 등 동영상 플랫폼에도 故오요안나의 ‘유퀴즈’ 출연 클립은 모두 내려간 상황. 해당 회차에는 배우 손석구와 김붕년 교수의 토크 영상만 제공된다.

OSEN

다만 다시보기 중단이 이번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 때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콘텐츠를 공급한 제작사측의 요청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 실제 지난달 10일 故오요안나의 사망 보도 이후 며칠 뒤 해당 회차 다시보기가 내려갔으며 서비스 재개 여부도 현재 미정인 상태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MBC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입을 열었다. MBC는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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