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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선혜윤 PD "남편 신동엽 7일 7음주 몰라…사업으로 100억 빚 떠안아" (형수는케이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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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가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19일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동엽신의 최최최측근이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말 (빚 100억, 슈퍼마켙,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선혜윤 PD와 케이윌의 인연은 방송 사고에서 시작됐다. 선혜윤 PD는 “리허설 때 케이윌이 1등으로 한 상황으로 했다. 카메라 번호와 기호 번호가 헷갈려서 그랬던 거 같다. 그래서 그때 인사위원회에 불려갔다”며 “케이윌에게도 미안해서 이후 같이 밥을 먹었는데 이야기가 잘 통했다. 키즈 카페 사업도 같이 하자고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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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와이프로도 유명한 선혜윤 PD. 그는 “성치경 PD가 나와 동기인데 같은 MBC 후배 여자 PD랑 결혼했다. 그 여자 PD 존재를 모르고 결혼 안 한 사람이 나 밖에 없는 줄 알았다더라. 그때 결심하고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내가 선을 보고 있는데 진짜 조인성급의 남자가 나왔다. 그래서 드디어 인생에서 빛을 보는구나 했는데 술에 잔뜩 취한 선배들이 전화로 빨리 신동엽의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다. 알고보니 신동엽이 선배들에게 나를 좋아한다고 말을 했었고,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혜윤 PD는 “(신동엽은)너무 좋은 집에서 자란 티가 났다. 잘 사는 집이 아니라 부모 형제가 굉장히 화목한 집에서 잘 큰 사람이라는 게 보이더라. 저 사람이 가정을 꾸리면 되게 잘 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동엽이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잘 노는 거 같지만 안으로는 날라리가 아니다. 생각도 깊고 진솔한 내면이 있다. 그래서 잘 살 수 있지 않을가 해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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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윤 PD는 신동엽과 결혼하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앓아 누웠다고 밝혔다. 그는 “신동엽과 결혼하려고 부모님에게 말을 했더니 우리 엄마가 말도 안되게 머리를 동여매고 앓아 누우셨다. 우리 엄마는 5자매의 셋째다. 이모들과 하루에 한번씩 통화를 해야 하는데 이모들이 신동엽이 괜찮다고 하고 사촌 오빠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다음날 퇴근하고 나니 어머니가 다시 일어나셔서 신동엽을 소환하셨다”고 웃었다.

신동엽의 애주가 면모에 대해서는 “몰랐다. ‘많이 먹는다’, ‘주당이다’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 좋아서 한두잔 마시는 줄 알았는데 날마다 녹화가 있는 사람이 날마다 술을 마실 거라고는 생각 못헀다. 그건 결혼을 하고 알았다. 정말 날마다 먹더라. 다음날 숙취에 쩔어서 녹화 못 맞추고 화면에 혀가 풀려보이고 그러면 뭐라고 했을텐데 술 먹고 다음 날 일에 지장을 안 준다. 보통 사람들은 나 같은 경우도 과음하면 머리가 아프고 회사 가서도 힘들어 한다. 그런데 신동엽은 전혀 방송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건강도 끔찍이 챙긴다. 알아서 관리를 하니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결혼하기 전에 알았어도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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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명품 백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선혜윤 PD는 “내가 화났는데 신동엽이 명품백 사줘서 풀어줬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거 아니다. 큰 애 낳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아기가 생겼으니 기저귀 가방이 필요하지 않나. 당시 유행하던 게 명품 브랜드의 큰 가방이었다. 이걸 살까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늦게 왔다고 뭐라고 하니 ‘백 사러 갈까’라고 하더라. 감정적으로는 화를 내고 거절하고 싶었는데 지금 여기서 이 사람이 안 사주면 내 돈 주고 사야하지 않나. 그래서 눈물 닦으며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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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동엽의 빚에 대해서는 “사업에 투자했다가 빚이 생겼는데 사람이 꼬챙이처럼 마르고 그랬다. 그땐 내가 둘째 낳은 지도 얼마 안되고 너무 어려서 너무 큰 금액이니까 와닿지 않더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했더니 내가 벌면 되겠더라. 나는 플랜C까지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 계산을 해보니 빚은 갚을 수 있고 내가 월급을 받아서 네 식구 못 살지 않을거고 신동엽도 놀지 않을 거 같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싶었다. 다시 살아갈 방법이 떠올라서 ‘내가 벌면 된다’고 했더니 믿어준다면서 감동을 받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과 나는 다 다르다. 식성도 다르다. 남편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나는 치우는 걸 좋아한다. 좋은 부분의 반대인데 나는 완전 J인데 남편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대책도 없이 일을 벌이냐고 할 때가 많다. 그래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 나 몰래 또 뭐 사고 그랬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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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인 사이였던 신동엽과 이소라의 재회는 선혜윤 PD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 선혜윤 PD는 “내가 나가라고 했다. 너무 궁금했다. 솔직히 말해서 남편 알기 전부터 이소라를 너무 좋아했다. 너무 멋진 여자다. 둘의 재회도 바랐었다. 나는 이소라의 팬이었지 신동엽의 팬은 아니었다. 이소라가 만났던 사람이라 긍정적으로 봤다. 방송도 재밌게 봤다. 목걸이 이야기는 몰랐다. 더 비싼 거 사줬다고 하는데 아니다. 거짓말이다. 나는 물가 상승률 고려해서 그거 이상으로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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