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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사망 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30일 OSEN 취재 결과, tvN 프로그램의 다시보기를 지원하는 OTT 플랫폼 티빙 홈페이지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170회차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해당 회차에는 지상파 3사 기상캐스터 배혜지, 남유진, 오요안나와 김붕년 교수, 배우 손석구가 출연한 바 있다.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 네이버TV 등 동영상 플랫폼에도 故오요안나의 ‘유퀴즈’ 출연 클립은 모두 내려간 상황이다. 해당 회차에는 배우 손석구와 김붕년 교수의 토크 영상만 제공된다.
다만 다시보기 중단이 이번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 때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0일 故오요안나의 사망 보도 이후 며칠 뒤 해당 회차 다시보기가 내려갔다. 서비스 재개 여부도 현재 미정이다.
‘유퀴즈’ 출연 이후 화제를 모으자 고인은 당시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을 기록한다.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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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故 오요안나의 사망을 두고 사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계속된 가운데, MBC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입을 열었다. MBC는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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