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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트레이드 되자마자 10억 다년 계약…‘마지막 해’ 39세 베테랑 “형우형 민호형 보면 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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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청백전이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이원석이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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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원석(39)이 올 시즌은 건강과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

이원석은 2023년 4월말 삼성과 키움의 1대1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이원석은 삼성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고, 키움 투수 김태훈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원석은 트레이드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6월말 키움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원의 다년 계약을 했다. 2024년 연봉 4억원, 2025년 연봉 3억원을 보장받고, 옵션을 충족하면 2026년 연봉 3억원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계약 조건이었다.

경험 많은 이원석이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인 키움에서 덕아웃 리더로도 기대 받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2023시즌 89경기 출장해 타율 2할4푼6리(305타수 75안타)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8월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도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39경기 타율 2할2푼(91타수20안타) 8타점에 그쳤다. 6월 중순이 1군에서 마지막 출장이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원석은 “올해는 잘 해야죠. 이제 야구할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이원석은 “겨울에도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일단은 안 아프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도 허리가 안 좋았다. 그는 “지금은 그냥 다들 갖고 있는 통증 정도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도 많이 해주고, 운동도 많이 하고 하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수비 훈련 때 1루에서 펑고를 받았다. 이원석은 “1루든 어디든 시키는 거 다 해야죠. 비어 있는 데 있으면 다 하고, 한 포지션을 고집하는 그런 위치도 아니고, 팀에 뭐라도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게 올해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1차 캠프 마지막에 열린 청백전에서 1루수로 출장했고, 원종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건강하다면 자기 몫은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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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청백전이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이원석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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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에서 이용규(40)에 이어 이원석이 최고령 No.2다. 자기 관리를 잘하고 오래 야구를 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원석은 “(최)형우 형이랑 (강)민호 형, 이런 형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죠. 몸 관리도 잘하고, 그 나이까지 건강하게 뛴다. 잘 안 아프시니까 대단하다는 생각을 새삼 느끼죠. 요즘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느낀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형우(42)는 1983년생으로 야수 최고령이다. 지난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40)는 1985년생으로 궂은 일을 하는 포수 포지션에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원석은 올해 어떤 목표를 그리고 있을까. 그는 “솔직히 개인적인 목표는 이제 없다. 홈런을 몇 개 치고 타율을 얼마 치고, 이런 목표보다 그래도 내가 팀의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잘 메꾸고 또 팀적으로는 2년 동안 최하위를 했기 때문에 다시 또 그 순위를 안 겪기 위해서 선수들이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성적이 중요하다. 저희 고참들은 다 그 생각만 한다.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팀이 먼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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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청백전이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훈련장을 방문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키움 임지열, 이원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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