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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아쉽지만,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양민혁(19)이 잠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경험을 쌓고 돌아올 전망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으로 임대보내려 한다. 그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토트넘의 여름 영입 선수 중 한 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에 한국 K리그1의 일원인 강원FC를 떠나 팀에 공식 합류했다. 다재다능한 양민혁은 38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고 런던 북북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에 도착한 뒤로는 출전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공격진 부상에 대처함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민혁은 임대로 떠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그에겐 잉글랜드의 경쟁 환경에서 귀중한 1군 경험을 쌓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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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자마자 K리그1을 휩쓸었고, 330만 파운드(약 59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구단 요청에 따라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고, 지난 1월 1일 선수단에 공식 등록됐다.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벤치에 앉기도 했다.
이 때문에 양민혁이 생각보다 빠르게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예상이 커졌다. 특히 5부리그 탬워스와 FA컵 64라운드 맞대결이 적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예 양민혁을 명단 제외했다.
아직은 양민혁을 1군 자원으로 전혀 보지 않는 분위기다. 이달 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매우 어리고, 여기서 맞닥뜨리게 될 수준과는 매우 거리가 먼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그냥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뿐"이라며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카데미행 가능성까지 재점화됐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양민혁이 계속 뛰지 못하는 이유에 관한 팬의 질문에 "순전히 양민혁을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시키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게 될 것이란 의미인가?"라는 물음에도 "좋은 질문이다. 토트넘은 아마 그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경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적합하고 실행 가능한 선수라곤 17세 소년과 2년 반 동안 구단에서 원하지 않은 선수뿐이었다는 사실이 모든 걸 말해준다. 양민혁이 현재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 건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구단의 이적 정책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짚었다.
양민혁이 토트넘 1군 무대에서 뛰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풋볼 런던은 "팬들로부터 포스테코글루가 더 많은 아카데미 선수들을 기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무어를 제외하면 그들은 지금 프리미어리그(PL) 수준이 아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큰 선수가 많다. PL에서 뛰려면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처럼 뛰어난 10대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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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토트넘에선 출전 시간을 얻기 어려운 상황. 양민혁으로선 QPR 임대가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길게 봤을 때는 2부에서 실전 감각을 쌓으며 유럽 축구에 차근차근 적응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현재 QPR은 챔피언십 24개 팀 중 13위에 올라 있다.
다만 '토트넘 뉴스'의 의견은 달랐다. 매체는 이적시장 마감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데다가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양민혁을 내보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제 막 복귀한 히샬리송까지 사타구니 문제로 다시 쓰러졌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몇 주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두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이적시장 마감일(2월 3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1군에서 몇 분 동안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다른 팀에서 주전 선수가 되겠다는 약속과 상관없이 반드시 남겨야 한다. 양민혁이 QPR로 떠나도록 허락해선 안 된다. 이대로라면 그는 조만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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