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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일)

김민재 좀 쉬자! 뮌헨 이적→0분, 日 국가대표 센터백 “아직도 시간 필요”…콤파니 감독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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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톱 클래스 센터백이 부족하다. 올해 여름 일본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지만 한번도 쓰지 못하고 있다. ‘괴물’ 김민재가 쉬어가야 할 타이밍에 혹사에 가깝게 뛰고 있다. 김민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에 잠시 주춤했지만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염증에 진통제 투혼까지 발휘했지만 아직 100%로 회복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TZ’가 최근 "김민재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호펜하임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이유다.

하지만 현재 뮌헨은 수비진 대체 자원이 부족해 김민재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뮌헨은 앞으로 18일 동안 무려 6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 놓여 있다. 호펜하임전을 시작으로 볼프스부르크, 페예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 강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며, 김민재가 또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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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계획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육관에서 개별 훈련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김민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음을 강조했지만, 김민재의 체력 부담이 중요한 순간에 다가올 수도 있다.

김민재와 대조적으로 일본 국가대표 이토 히로키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토는 지난 2021-22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 무대에 데뷔하며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멀티플레이어로서 센터백뿐만 아니라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의 전술적 유연성은 뮌헨의 주요 수비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토의 이적 이후 부상 악재가 계속되며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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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이토는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이후 재활 과정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최근 "이토가 러닝을 시작했지만, 정상적인 복귀는 2024년 2월쯤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토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6~8주 안에 팀에 합류할 수 있길 희망한다. 복잡한 과정에 있다. 이토에게 지나친 압박을 가하고 싶지 않다. 시간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토가 복귀하더라도 곧바로 선발로 뛰기는 어렵고, 교체 선수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되찾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토의 부재와 김민재의 혹사로 인해 뮌헨은 수비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팀의 수비를 거의 전담하고 있으며, 에릭 다이어와 같은 백업 자원은 여전히 설득력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이어는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한 차례 가능성을 보였지만, 꾸준히 선발 출전할 정도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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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B 인사이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비판을 받던 시기도 잘 이겨냈다. 앞으로도 두 선수가 계속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지만 두 선수의 체력과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을 동반하는 선택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적절한 회복과 휴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뮌헨은 16일 호펜하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지옥의 일정'에 돌입한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가 건강하다면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성공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민재와 같은 핵심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대체 자원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도 강철 체력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큰 부상 위험을 맞이할지는 앞으로의 뮌헨의 선수 관리 시스템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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