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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1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사상 최악의 영입을 논할 때, 브라질 출신의 윙어 안토니 이름이 거론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를 프리메라리가 팀 레알 베티스 임대 보내기를 결정했다. 안토니의 주급 84%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토니는 지난 18개월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팬들과 구단의 신뢰를 모두 잃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악몽을 뒤로하고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아약스로부터 8,13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영입했다. 이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이적료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폴 포그바(8,930만 파운드)에 이은 두 번째로 비싼 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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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몸값에 데려왔지만 전혀 적응하지 못한 부진한 퍼포먼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 수준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의 절반 이하에 안토니를 처분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입은 재정적 손실은 회복 불가능하다.
안토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는 초반에 희망적이었다. 그는 EPL 데뷔 후 세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50년 만에 이런 기록을 세운 첫 선수가 되었다. 당시 그는 팬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슈퍼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초기 폭발력은 그가 기록한 리그 12골의 25%를 차지했을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는 일이었다. 이후 그의 득점력과 경기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2024년 9월, 리그컵에서 리그1(3부리그) 소속 바슬리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득점을 올렸고, 도움 기록은 2024년 4월 첼시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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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끝까지 안토니를 옹호하며 그를 신뢰했다. 그는 2024년 1월 기자회견에서 "안토니는 아약스 시절 매우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안토니의 문제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폭행 혐의로 제외되었으며,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정신적인 압박도 겪었다. 비록 해당 사건은 기소 없이 마무리되었으나, 이는 그의 경기력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텐 하흐가 2024년 11월 경질된 후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에 대한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안토니는 선발로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고, 9경기 중 단 2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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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안토니가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미치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여겨졌다.
안토니는 이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그는 새로운 환경과 전술 속에서 자신을 재정비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경험이 그의 커리어에 완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그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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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랜 역사 동안 수많은 선수 영입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안토니의 사례는 단순한 실패를 넘어, 거액 이적료와 비효율적인 스카우팅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실패를 계기로 더 신중하고 체계적인 선수 영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막대한 이적료가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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