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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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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8세 유망주‘ 고등학생 양민혁…EPL 역사 만들까, 북런던더비 명단 포함 가능성 “베르너 햄스트링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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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로, 매 시즌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한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에게 EPL 무대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한국의 ‘슈퍼루키’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윙어들이 부상에 신음하면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명단에 들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북런던 더비는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 구도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치열한 대결로 손꼽히며, 팬들에게도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으로 12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상태다. 리버풀(3-6 패), 노팅엄 포레스트(0-1 패), 울버햄튼(2-2 무), 뉴캐슬 유나이티드(1-2 패)로 이어지는 부진한 흐름 속에서 이번 아스널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문제는 부상 병동으로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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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등 수비진의 핵심 자원을 잃은 데 이어, 공격진에서도 티모 베르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진에는 공백이 발생했고, 양민혁이 새로운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티모 베르너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지만, 여전히 팀의 로테이션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의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왼쪽 윙어 포지션에는 손흥민 외에 신뢰할 만한 대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에서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 역시 불안 요소가 많다. 히샤를리송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브레넌 존슨은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마이키 무어는 FA컵 5부 리그 탬워스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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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양민혁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양민혁은 오른쪽과 왼쪽 윙 포지션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재 팀 상황과 그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북런던 더비에서 벤치에 포함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서 최고의 신인 선수로 활약하며 주목받은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팀 훈련에 참여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양민혁은 뛰어난 축구 지능과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등번호 18번을 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도 토트넘 1군에 등록됐다.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키웠다.

양민혁은 단순히 어린 선수라는 점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전술적 잠재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왼발과 오른발 모두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공간 침투와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상대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전개하는 모습이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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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아스널전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여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꾸준히 주고 있다. 하지만 FA컵 5부 리그 탬워스전에서는 양민혁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의문을 남겼다. 당시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했고, 결국 손흥민까지 출격시켜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양민혁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만약 그가 벤치에 포함된다면, 경기 후반 조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의 데뷔는 단순히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에게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사건이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활약했던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에 이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다. 특히 만 18세의 어린 나이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도전하는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그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수 있다.

만약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르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스널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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